신동원 교수의 한국과학문명사 강의 - 하늘·땅·자연·몸에 관한 2천 년의 합리적 지혜
신동원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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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쪽에 가까운 역사책!!
그것도 과학관련 역사책이라니...
이건 현실이 아닐거라고 부정하고 싶었다
과연 이 두꺼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걱정했으나.....예상외로
선생님이 조목조목 설명 해주는 듯
강의 형식으로 되어있고
새로 알게된 사실들이 많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 너무 유명한
동의보감,팔만대장경,해시계,측우기등의
훌륭함과 자랑스러움은 모두 익히 알고 있으니
새롭게 알게되고 조금 놀라웠던 부분을
써보고자 한다

📚책속에서

1. 조선에 퍼져나간 담배

1610년쯤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담배는
엄청나게 빨리 퍼져나가 전국에서 재배되었다
조선에 억류되었던 하멜은
'조선 사람들은 담배를 좋아하여 아이들도
네댓 살만 되면 담배를 피우며 남녀노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없다' 고 말했을 정도로
담배가 크게 유행하였다
그때 담배는 기침이나 배앓이에 좋다고 알려져서
약으로 생각되었던 것이다
(헛....네댓살에 담배라니....)

2. 의녀의 역할

조선시대에는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유교사상 때문에
남자 의원 진료 거부로 아픈 부녀자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을 극복하고자 의녀를 두었다
의녀는 궁중과 양반집 여성의 의료를 주로 담당했지만
각종 사건에서 여성 피의자를 살피고 수색하는 일,
젊은 의녀들은 잔치에 불려가 취흥을 돋우기도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장금이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만 보면 30년간
궁에서 의녀로 지냈음을 알 수 있다

3. 옛사람들이 얼음을 보관한 지혜, 석빙고

석빙고는 돌로 만든 얼음창고를 뜻한다
얼음은 일부 계층만 사용할 수 있었고
그 이면에는 백성의 고통이 있었다
얼음 캐는 일은 빙역제도를 통해
전국 각지의 백성들이 해야했다
그 당시 얼음은
장례-시신의 부패 속도를 늦추기 위해
제례-제사 음식의 부패를 막기 위해
치료-열병환자의 열을 내리는 용도에 쓰였다
(전철역 서빙고가 동네이름인 줄 알았는데
석빙고중 하나란다)
그 1700년대에 냉매도 없이 건축만으로
얼음 보관소를 만들었다는 것이 참...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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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양고대사 - 메소포타미아·이집트 문명부터 서로마제국 멸망까지
정기문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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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때 수학을 좋아했던 반면
역사,지리...이런 과목들은 너무 싫어했다
뭔가 원리를 알고 이해를 해야 되는데
무턱대고 외우는 것이 너무나 싫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를 한두살 먹다보니
역사가 궁금해진다~~
그래서 역사 덕후 서평단을 모집한다기에
역알못이지만 역사를 알고 싶다고 신청했고
선정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고대 그리스를 서양 문명의 원류로 규정하나
서양 문명의 기둥인 종교, 철학,법이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그래서 본 책은 고대 그리스 이전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문명의 출범부터
로마제국의 멸망까지를 다루고 있다
더불어 서양의 문화사와 법,건축,기독교까지
서양 문명을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주제들을 함께 다루면서
흥미로운 옛이야기들을 함께 담았다

📚책 속 흥미로운 이야기

✅미이라의 불행한 최후
이집트인은 사람이 죽으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산다고 생각했다
영원히 살기 위해서는 육체가 보존되어야 했고
미라를 만들어 육체를 보존했다
하지만 무지한 중세 의사들이 미라를 만병통치약이라 여겨
미라 가루를 환자들에게 복용시켰다
약삭빠른 상인들은 미라 공급이 딸리자 가짜 미라를 만들어
팔기도..
16세기에 미라를 약으로 쓰는 것이 금지되기는 했지만
철도가 만들어졌을 때, 연료가 부족해진 기관사들이
미라를 장작 대신 사용하기도 하여
미라는 오랫동안 불행을 겪어야 했다

✅포에니 전쟁에서의 애국심

전쟁의 장기화로 로마인의 생활은 점점 피폐해져가는데
전쟁을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해 세금을 더 부과하려하자
민심이 크게 동요되고 특히 가난한 평민들의 불만으로
로마 시내는 내분이 일어날 것 같았다

이런 위기 앞에서 콘술 라이비누스가 귀족들에게 연설한다
'만약 여러분들이 여러분보다 못한 로마 시민들에게
부담을 지우기를 원하신다면, 먼저 여러분 자신과 가족들에게
똑같은 의무를 부과하십시오...우리가 먼저 의무를 집시다'

연설이 끝나자 원로원 의원들은 앞다투어 자신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재산들을 가져왔다
그러자 모든 로마인이 기꺼이 재산과 몸을 국가에 바쳤다
어린 소년들까지도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고 나섰고
로마인의 일치단결로 전세는 로마에게 유리해지기 시작했다

학교다닐때 수업시간에 한시간 한시간씩
억지로 주입식으로 배우지 않고
이런 책처럼 세계사의 거대 흐름을
눈으로 머리로 그려가며 배웠다면
난 역사를 좋아하는 성인이 되어있을까??

이 책을 읽고 요즘 TV에서 방영하는
[벌거벗은 세계사]에 책에서 읽은 내용이
간혹 나와서 신기한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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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고스트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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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밸브를 납품하는 스쿠다 제작소!
데이코쿠중공업의 우주사업 중단 발표로
스쿠다의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농기계 트랙터의 트랜스미션 개발에 착수하여
기어고스트의 밸브 납품 경쟁 입찰에서
낙찰 받게 된다

한편 기어고스트는 대기업으로부터
15억 변제 및 10%로열티 지급하라는
특허침해소송을 당해 감당이 안되자
스쿠타에 출자를 제안하는데...

중소기업을 넘어 출자 제안까지 받게 된 스쿠타는
아무런 풍파없이 기어고스트 인수가 가능할런지...

✅장사란 말이야 자신의 상품으로 얼마나 이익을 내느냐로
실력을 판가름 하는것 아닐까 안이한 생각으로 싸게 팔면
결국 장사를 말아먹기 밖에 더 하겠어?

✅회사도 사람과 똑같거든 손해와 이득 이전에
도의적으로 올바른지가 더 중요하지 않겠어?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없으면 애당초 사업 자체가 성립하지 않아

✅상장기업이라면 늘 높은 성장을 추구하겠지만
저희는 다르니까요
이득을 위해서 도의를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사람의 도의에 맞는 길을 간다...
이렇게 고지식한 회사가 하나쯤 있어도 되지않겠습니까?

✅사장님은 돈이 되느냐 마느냐 이전에
인간으로써 올바르냐 그르냐를 기준으로 경영판단을 하신겁니다

✅우리 모두는 같은 꿈을 꾸며 그 꿈을 쫓아왔습니다
꿈은 우리에게 힘을 줍니다 꿈은 우리를 성장시켜 줍니다

꿈을 향해 전진하고
이익을 내는데 혈안이 되는 것이 아닌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는
그런 고지식한 회사!!
비단 회사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기주의 개인주의가 극에 달한 세상에서
간혹 내 아이들만 잘키우면 뭐하나
이러다 내 애들만 손해보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흔들리지 말고 최소한의 도리를 아는 사람으로
키울수 있는 지혜와 뚝심을 갖길...
우리 아이들이 그런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라고 또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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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공부머리 말 습관 - 매일의 ‘작은 성공’을 이끌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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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이면 끝낼 숙제를 1시간째 붙들고 있다면?
✅숙제를 하긴 했지만 대충 했다면?
✅답안지를 베끼거나,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면?

모두 우리 아이에게 해당되는 얘기다
이런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공부를, 숙제를 스스로 하게끔
할수 있을지~
해답을 찾고 싶었다~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보고
둘째아이가 불리불안으로 힘들었을 당시
[상처 주는 것도 습관이다]라는 작가님의
책을 읽고 도움을 받았기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이번 책에서도 상황별로
아이에게 해주면 좋은 말들을 예시로 두어
나의 경우에는 도움의 되었다

📚책속에서

p.60
아이에게는 주어진 선택의 자유가 별로 없다
우리 아이가 자발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주도성이 키워지기도 전에 부모의 선택을
아이에게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p.61
좋은 질문은 아이가 선택하게 한다
바로 그 선택이 동기가 되어 아이는 열심히 하게 된다
질문, 선택, 동기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아이가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행동을 하는
원동력이 된다

왜 시험 못봤니?
왜 집중 안했어?
왜 숙제 안했니? 이런 부정적 질문은
아이와 엄마 모두를 부정적 사고에 빠뜨린다
긍정적 질문을 하라
좀 더 좋은 공부 방법은 뭘까?
나에게 더 잘 맞는 방법은 뭘까?
어떻게 하면 숙제를 하고 싶을까??

평가 느낌을 주는 칭찬(타고난 능력에 대한 칭찬)보다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들게 하는(노력에 대한)칭찬 하기

p.243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고 한다
그것도 좋지만 고기 잡는 법도 결국 지식이다
고기 잡는 법을 스스고 깨우칠 수 있는 지혜를
가르쳐야 한다

그럼 나는
고기를 잡아주는 엄마가 될것인가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엄마가 될것인가
고기 잡는 법을 스스로 깨닫도록 도와주는 엄마가 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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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서니와 괴물의 묘약 베서니와 괴물 1
잭 메기트-필립스 지음, 이사벨 폴라트 그림, 김선희 옮김 / 요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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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라면 모두 좋아할만한
잡식성 괴물, 마법의 묘약등 흥미진진 한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아이들에게 재밌다고 읽어보라고 했더니
두껍다는둥 글이 너무 많다는 둥 블라블라블라
그래서 북카페 열면 한 챕터씩만 읽어보라고 했다
돌째가 먼저 들더니 역시 딱 한챕터....
하지만 1챕터만 읽었는데도 너무너무 재밌다며
아침 일찍 깨워달란다. 일어나서 읽는다고~


아무런 어려움 없이 가의 512년을 살고 나니
인간의 고통이나 슬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심지어 어떤 느낌인지 상상도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에벤에셀 트위져!

15층 꼭대기에 사는 괴물에게 특별한 먹을거리를
가져다주면 보답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줍니다
에벤에셀은 곧 다가올 생일 선물로
올해도 어김없이 젊음의 묘약을 달라고 하죠
그랬더니 이놈의 괴물...이번엔 정말 정말 특별한!!!!
단 한번도 요구한적이 없는 어린 아이를 먹고 싶데요

처음엔 에벤에셀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화를 냈죠
그런데 어쩌겠어요
512살이 되도록 젊고 멋진 외모를 유지하는 비결이
괴물이 주는 약인걸요

그래서 아이를 찾아 나섭니다
여기저기 다니다 결국엔 보육원에 가게 된 그는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은 모두 거절하고
괴물에게 주어도 아깝지 않을
보육원 원장도 끔찍히 여기는
말썽꾸러기 베서니를 입양합니다

베서니를 본 괴물은 아이가 너무 말랐다며
3일동안 살을 찌워 오면 먹겠데요
그 3일의 시간동안 무슨일이 일어날까요??
p. 193
가슴 한가운데가 불타고 물어 뜯기는 기분이 들었다
몇분이 지나자 다시 죄책감이 들었다
자신이 나쁜짓을 했다는 걸 갑자기 깨닫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충격적이다

p.160
"나도 진짜 친구를 가져 본 적이 없어요.
아저씨가 괜찮다면 내 첫번째 친구가 돼도 좋아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꽉 찬 아주 낯선 느낌에
에벤에셀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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