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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의 청년들 - 한국과 중국, 마주침의 현장
조문영 외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10월
평점 :
성인기로 넘어가고 싶지만 청년기에서의 분리와 성인기와의 통합사이의 불안하고 모호한 문턱에 서있는 청년들의 이야기.
이 책은 '일과, 삶 전반의 불평등과 불확실성 심화와 같은 전 지구적 흐름이 계급, 젠더, 민족, 지역등 다양한 층위에서 교차하는 가운데 펼쳐지는 청년 세대의 풍광을 소묘한다.(13p)'
총 3부로 구성된 [문턱의 청년들]은
1부에는 기존의 통념, 불안, 혐오와 고투하며 때로 친밀성을 위태롭게 자본화하는, 다른 한편에서는 새로운 의미의 집-가족을 실천 중인 한중 여성 청년들의 모습을 담았다. 2부에는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이 취약한 노동 환경, 지역 편차, 공론장의 위계와 씨름하면서 제 일터와 삶터를 모색하고, (불)공정에 대한 감각을 벼리는 과정을 살폈다. 3부는 한국과 중국이 유학과 팬덤, 기술과 창업을 매개로 연결되고, 남한과 북한, 중국 대륙과 대만이 청년들의 여러 활동을 통해 교접하면서 형성되는 '마주침의 장소들'을 엮었다. (17~18p)
건국 이래 처음으로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세대...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계속 멤돌았던 말이다.
금수저로 태어나지 못한 흙수저들은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학자금 대출로 이미 빚을 깔고 시작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높은 실업률로 취업이 어려워지니
아르바이트로, 배달로, 생계를 연명하는 청년들....
집값은 계속 상승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은 오늘이 제일 싸기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하우스푸어가 되는 이들도 많다'(39p)
결혼 문제는 어떤가!
최근 중국에서는
'자전거 뒤에 앉아 웃는 것보다
BMW 안에서 우는 것이 낫다(84p)'고 할만큼
결혼에 경제력이 아주 중요시 된다
그러다보니
청년들은 개인방송, 창업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각자 도생의 길을 가고 있다
코로나로 세대를 떠나
모두가 다 어려운 시기이다
이미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Uncontact 시대로의 문턱을 넘어섰다
하루 빨리 이 어려운 시기가 지나고
청년들이 나라를 이끌 주역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