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의 고백
이덕일 / 푸른역사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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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었다는 사실은 알았어도 이떄의 정치적 상황 경종 그리고 영조떄부터 내려져 오는 실상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책이다.

인정과 눈물이 많던 임금, 영조.
당시의 시대는 서인과 남인 즉, 붕당에서 이뤄져 내려온 붕당정치의 모순이 극에 달했던 시기이다. 서인이 소론과 노론, 노론이 다시 시파와 벽파 그리고 안동김씨의 일가독재까지 이어져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의를 위한 공박이 아닌 당을 위한 공박

이 시대때의 이렇나 공박으로 인해 누가 군자가 되고 누가 소인이 되겠는가? 현재의 상황과 비추어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을 위해 자기 당의 논리만을 떠들어 대는 사람들과 자기 파의 사상만 들먹이는 사람들에게 좋은 예일 것이다.

혜경궁홍씨의 한중록은 영조가 자식들을 병적으로 편애하며 세자의 정신병을 심화시켰다고 하나 혜경궁의 친정인 풍산홍씨가문이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기에 쓰여진 책이라하니...

불운한 왕자 사도세자
역사는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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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4 - 새잡이꾼 편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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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마 지금까지 읽었던 하루끼의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쓰여진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작가 그 자신조차도 상당히 재미있어하며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그의 표현과 문장 구성은 기지넘치고 독특했다. 여전히 현실적이지 않은 환상적 관념의 스토리이기는 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의 인물들과 상징들은 사실 어디서 본듯한 혹은 마치 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주인공 세대의 일본인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자서전같은 소설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서 주인공이 벌이는 싸움은 그 자신과 그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과 동일하다. 세계와 관계맺고 사람과 관계맺는 속에서 뭔가를 하나씩 상실한 사람들과 만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결국엔 스스로의 힘으로 아내를 찾게 되는 것이다. 결국 그 자신의 삶까지 말이다.

그의 생각방식. 글쓰는 방식은 때떄로 황당한 비유와 공허한 현실을 나타낸다. 그의 소설을 읽는 내낸 허무와 상실로 가득차 있다는 것에 영향을 받으나 읽고 난 이후가 더 상실감이 드는 것은 왜 일까? 주인공과 가사하라 메이의 대화는 이 소설의 백미가 아닐까 한다. 특히 마카로니그라탕과 현실성에 대한 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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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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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두가지 구성이 맞부딪히는 설정(물론 이전의 하루끼 작품에서도 많이 드러났지만 이렇게 확연히 구분해서 한 것은 처음이라 본다.) 15세 소년이 주인공인 것. 여러가지가 기존의 책과 상당히 달랐다. 그의 상징은 한결 더 복잡해 진 것이 그걸로 인해 사람을 더 끄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 문장 한 문장의 기발함은 태엽감는 새가 더 낫지 않았을까 한다. 하긴 생각해보면 그의 소설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조금씩 있었는데 이번엔 그 것을 정면으로 내세워

주된 흐름으로 삼았다는 게 성공요인인지도 모르겠다. 오이디푸스컴플렉스와 연관시킨 모습이 왠지 모르게 피노키오를 프로그램한 A.I.의 주인공로봇과 겹쳐지기도 한다.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 그 것은 쉬운 일이 아닐테니 이해하기도 어렵겠지라고 결론맺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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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대교북스캔 클래식 2
진 웹스터 지음, 서현정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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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티브이에서 하던 만화로 본 적이 있는 책이다. 그 당시의 기억을 돌아봤을때 나는 이 책이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한 여자아이의 편지가 계속되는 것을 보았을 때 참 생소했다.그러나 편지 그 것도 압장이 없는 한 사람의 편지만으로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리고 적절하게 전개 되는 것이 이 책이 끊임없이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같다. 그리고 내가 보았던 작품과는 달리 저비로 나오는 키다리 아저씨가 조금은 덜 점잖아 보이는게 차이랄까? 생각해보면 언제 이 꼬마가 대학을 졸업했는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너무 자연스러운 전개에 놀라울 따름이다. 깔끔하게 이야기가 흐르는 것이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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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위한 한국현대사 - 소나무총서 31
박현채 지음 / 소나무 / 199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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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현대사를 접할 때 느끼는 감정은 똑같은 것이 아닌가한다. 안타까움이랄까? 지금 우리를 가장 여실하게 보여주는 현실의 거울인 해방이후의 역사는 그 존립자체가 기우뚱해서인지 몰라도 여전히 모순의 반석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다. 나라를 위해 죽지 않은, 싸우지 않은 변절자들을 모두 처단한 프랑스와 항상 비교되는 우리나라의 역사. 그러나 과연 거기서 제대로 시작했다고 했어도 모든 것이 바로 서 있을지는 읨누이다. 혼란과 의문투성이의 현대사 속에서 한때는 동지였던 사람이 적이 되는 사상과 가치관의 혼돈이 일어나고 아무도 진실을 알지 못하는 현대사. 우리의 바로 밑 기반인만큼 철저한 비판의식으로 자신의 관점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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