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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차주환 지음 / 솔출판사 / 199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공자하면 어렸을때부터 교과서나 여러 책에서 숱하게 들어온 말이다. 중고등학교때부터 윤리 시간에 동양 윤리 사상가중에 가장 먼저 나오는 사람이 바로 공자였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공자는 인의 실천을 주장했고 극기복례와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 대해서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또 입에 배도록 강조되어졌다.

그러나 실제 내가 그에 대해 아는 바는 어느 정도인가 생각해보았다.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공자전이라는 한 중 합작만화를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과 전공수업인 동양사교육강독시간에서도 사기에 대해서 조금 보면서 그에 대한 잠깐 동안의 얘기를 언급한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 만화와 책에선 지금 공자가 추앙받는 것처럼 화려하고 안락하고 편한 삶을 살아 온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어렵게 살았고 여러나라에 벼슬을 구하러 다니면서 수난을 당하고 그의 명성에 맞는 높은 벼슬에 오르지도 못하였따. 그가 사상가,철학가로써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정치가로써는 실패했다는 말도 들었다. 그래서 이 공자책을 읽으면서 그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문화에 미친 그의 영향과 공자의 현대적의의가 어떤 것인지 살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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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람의 생로병사 - 조선, 천년의 삶 천년의 죽음
신동원 지음 / 한겨레출판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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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선인의 생로병사>. 조선뿐, 그리고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생로병사는 인류의 가장 큰 숙제가 아닐 듯 싶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것으로 우리의 인생은 축약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개봉된 영화중에 언브레이커블이란 영화는 이러한 일반적 논의를 깨뜨리기는 하지만 그러한 예외적인 경우를 빼면 대부분의 사람의 일생은 비슷한 것이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생각해볼 문제이다.

그냥 흘러가는 세월이라는 관성의 흐름에 따라, 다른 사람도 다 같다는 안이한 생각에 따라, 우리는 인류의 근원적인 문제를 풀 수 있는 과제를 놓쳐버리는 지도 모른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예전의 사람들의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늙어왔고, 어떻게 병들었고, 어떻게 죽었는지 그 리고 그들의 생로병사를 보는 생각들은 어떠했는지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그 시대를 살펴보는 것만으로 끝낼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지난 백년 동안에 우리는 엄청나게 빠른 양적, 질적 발전을 해 왔다. 책에서 나온 여러 가지 개념들을 현대 사회에 적용시키기 어려운 것이 많고 수많은 옛 질병의 이름 또한 잊혀지고 사라진 것이 많은 지금의 우리는 예전의 생로병사와 지금의 생로병사를 같이 연관성있게 살펴봄으로써 앞으로의 생로병사에 대한 문제에 대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생로병사만으로도 역사나 종교, 철학적인 부분까지 다 살펴볼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전문적인 부분까지 포괄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인 것이다. 생로병사에서 우리가 추출해낼 수 있는 모든 사람의 바램은 불사도 불멸도 불로도 아닐 것이다. 현실가능한 접근범위에서. 그리고 죽음과 늙음이라는 것을 당연한 측면에서 받아들이고 자연적인 사고관에서 보자면 우리는 건강하게 사는 것을 목표로 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건강하다는 것은 단순히 육체적인 건강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의미한다. 건강한 육체에서 건전한 정신이 나온다는 말처럼 우리는 정신과 육체의 조화로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생로병사라는 문제에 대한 관심과 문제제기등이 역사속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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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평전 - 교양총서 2
김태호.최인호 지음 / 박종철출판사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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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롭게 싸우다간 젊은이 박종철! 그에 대하여, 그러면서 그 당시의 학생운동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책도 박종철의 어린시절과 그의 대학시절을 1984년부터 1년단위로 풀어쓴 책이다.

그에 대한 책은 예전에도 있었다. <그대 온몸 깃발되어>. 그러나 그 책은 89년에 만들어져서 정치적으로든, 재정적으로든 큰 결단이었고 박종철출판사로 그 책이 없냐는 물음이 자꾸 들어오자 다시 책을 펴낼 의지로 만들어진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편지에서 보여진 그의 생각과 일화속에서 보여지는 그의 모습들은 그의 뚜렷한 생각을 알 수 있게한다. 운동에 대한 의지, 운동이라는 것의 의미들. 대학생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당시의 대학생으로써의 자세나 방향들을 지시해주는 듯하다.

그에 비한다면, 그리고 그 당시의 대학생들에 비한다면 난 너무 게으르고 나약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그들에 미치진 못하겠지만 과에서,학교에서, 사회에서 내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산다는 것은 올바른 세계관에 기초하여 세계를 바라보고 또 변혁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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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저항
방현석 지음 / 일하는사람들의작은책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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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노동자들의 저항, 아름다운, 그러나 사회의 추악한 현실!!! 과거부터 현대까지의 투쟁에 대해서, 사진까지 실려 있어 그 당시의 상황을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책이다. 전노협, 전교조를 비롯, 대구, 울산, kbs, 등등 22개의 노동운동사가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노동자들을 어렵게 만들었는지.....
사회가 어떻게 노동자들을 탄압하는지....
언론이 어떻게 노동자투쟁에 대해 얘기하는지....
그들은 얼마나 어렵게 살아가고 얼마나 쉽게 죽어가는지........

'역사는 진보하고 있는가?'
'선진국에서 노동쟁의가 있는가?'
과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명동성당이 집회신청서를 받고 은행파업을 강제해산시키고 필요한 것만 방송하는 언론아래서 우리도 그에 동조하며 불평불만을 그들에게 터트리지 않았는지.......

이렇게 혼란스러운 곳에서 이렇게 조용하게 내가 대학까지 왔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을정도로 세상은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과 사진들. 그리고 저자 방현석과 당시 사건의 주요인사와의 인터뷰가 첨가되어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의 노동운동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아름다운 저항.........
아!대한민국이라는 민가가 떠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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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유곤 옮김 / 문학사상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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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로 11년간의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운 작가 무라까미 하루끼! 그가 최초로 3인칭시점의 그리고 최초의 연작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냈다. 개인적으로 무라까미 하루끼의 작품을 좋아합니다만 그가 직접얘기한 '내 장편소설보다 단편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라는 말처럼 그의 유명한 장편소설인 <상실의 시대>나 <태엽감는 새>는 읽어보지도 않고단편만 쭉 읽어보고 그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말하자면 고베 대지진사건을 계기로 쓴 것이죠 하지만 특이한 것은 여기 등장하는 6편의 소설이 지진을 언급하긴 하지만 지진과는 상관없는 듯한 좀 멀리 떨어져 있는 인물들의 얘기죠. 그는 사람은 모두 떨어져 있지만 하나로 연결된다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죠

그의 문학세계는 원래 인간의 존재이유나 존재 증명을 추구하면서 소설 내부에는 공허감, 부재감같은 것이 많이 느껴지는데 이번 소설에선 그런 것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의 소설은 생각을 많이 하게 하거든요 여운이 많이 남는다고 할까요?

전혀 남의 일, 다른 먼 우주에서 일어난 것 같은 지진이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생각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 작품안에서 그려지고 있습니다

고베지진같은 신의 존재도, 신의 힘도 기대할 수 없는 천재지변같은 재앙이 휩쓰는세기적 불안에 세상에 태어나서 숨을 거둘때까지 까닭도 알 수 없이 계속 춤을 추도록 운명지워진 인간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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