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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 세트 - 전4권 (2017년용) - 중학교 전 학년 교과서 작품 수록 ㅣ 중학 국어 작품 모든 것 (2017년)
꿈을담는틀 편집부 엮음 / 꿈을담는틀(학습)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 세트를 마주한 순간
수십 년전 학창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되돌아간 느낌이었다. 말도 안될 수 있지만 어느새 그런 모습에 어색함이라곤 찾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고등학교 때 국어 공부를 위해 구입해서 사용했던 자습서의 형태와 유사했기 때문이리라
어렴풋한 기억너머 콕 새겨진 그때 그 책들의 형태는 그 시절 공부에 어너지를 쏟았는지 여부 따윈 무관할 뿐~
책이라 하긴 좀 뭔가 2%부족한 느낌?
참고서나 학습서 자습서라고 하기도 애매한듯 싶고
책을 책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닌 학습을 위한 도구로 사용됨을 확인하게 되었달까?
서정적이고 감성을 자극하며 차분히 앉아 마주할 국어 책 속의 문학작품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담았나보다.
다만
다행스러운 점은 문학작품을 영역별(시,소설,수필~4권)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이다.
독서노트(빈 양식)가 제본되어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다)
독서노트를 펼쳤다. 그냥 포함되어 있으니 사용하기만 하면 될까?
뭐 그럴 수 있다. 각자 사용하는 독서록이 있을 경우엔 굳이 이 책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소용없을 수도 있으리라.
제시한 독서노트의 양식은 형식적으로 제시한 듯 싶다. 차라리 4~5부분으로 크게 나눠 몇페이지씩 할애해서 독후활동 양식을 좀 더 다양하게 했었음 어땠을까? 천편일률적이고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무엇을 원하는 독자들은 여러형식으로 나눠지면 더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겠으나 나라는 독자에겐 그런 느낌이었다.
게다가 네권마다 겉표지에 포함되어 있는 띠지는 오히려 덜렁거려 깔끔함보다 파손되는 걸 원치 않는다면 신경 쓰이게 만드는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인 장식에 지나지 않을 것 같다.
겉표지에 기재된 책 가격을 확인함은 정해진 보편타당한 수순이 아닐까?
이즈음 대체로 고가이니 네권 가격 포함되어있음을 보면 그리 고가는 아닐 수 있겠다.
다만, 네권 책이 담겨있는 하단 꽂이식 상자는 조금 허술해 보였다.
이 또한 소비자마다 취향이 다를 것이고 소장 중이라도 섬세히 다루는지 아닌지 등에 따라 오래 보관가능하고 아님 아예 상자를 분리해 책만 책꽂이에 꽂아두고 볼 수도 있겠지.
상자를 그대로 사용함을 전제로 했을 때
책마다 있는 띠지가 책을 꺼냈다가 상자에 넣으면 걸려서 부드럽게 끼우기 어렵다.
전체 모두를 담을 수 있는 상자가 과대포장이 될 수 있다면 어차피 반영구성 소모재로 간주하고 모두 다 넣을 수 있는 비닐 백재질로 한다면?
아래부분 담긴 원래의 형태가 구입시에는 보기좋은 외관을 구비하고 있어 구매욕을 일으킬 듯 싶으나 실용성이 적어보임을 떨칠 순 없었다.
워낙 국어교과서를 출판하는 곳이 많으니 한 곳에 중요하고 비중있는 것만 선별해서 모아놓음에 의의를 두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설령 그러하다 할지라도 책을 읽는 느낌이 아닌 학습서를 펼쳐놓고 공부하는 느낌을 줄이거나 떨치기엔 역부족이 아닐까?
페이지 작품 중간 중간에 설명부분이 집중을 방해하는 것을 무시하기 버거워보였기에 말이다.)
또한 권마다 서두에 있는 목차를 살펴봐도 어떤 작품이 담겨 있는지 알 수 있겠으나 이왕이면 학년 수준을 목차 한켠에 표시했음 아쉬움이 담긴다.
강조하고 싶음은 책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고 설령 그렇더라도 개인의 사견이라는 점이다.
독자로서 학습하는 자녀들과 함께 공감하며 살피는 관점에서 전해받은 느낌을 서술해 본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