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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진로 매거진 두리번 Vol.9 - 게임
감지덕지 편집부 엮음 / 감지덕지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진로 문화 매거진]이라는 소갯말이 연인의 속삭임이 되어 끌어당겼다. 뿌리치지 못하고 자석에 딱 달라붙는 쇠처럼 그렇게 마력에 이끌려 책을 마주하고 펼쳤다.
***** 두리번 이란 ****
책에 설명되어 있다. 인용해 보면
「Do Re Burn」
◑ 두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잘 살펴 본인의 관심거리나 적성을 찾는다는 의미
◑◑ 찾은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다시 열정을 불태워 보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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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덕지] 감성, 지성, 덕성을 지면으로
「두리번」을 통해 청소년의 진로 설계에 대한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는 소셜 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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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미래 게임 산업을 이끌 주인공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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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한국사회저끼업진흥원」이 엄선하고 「(재)함께일하는재단」이 육성하는 소셜벤처인 「「감지덕지」」가 창간한 잡지라고 소개한다.
얇팍해 보이는 두께에 비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본 문화와 진로에 대해 담겨 있음을 인정한다.
겉표지와 마주한다.
책이든 잡지이든 어떤 물건을 구입하려면 그 제품의 가격에 시선이 머무르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울 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이즈음 모든 상품들이 고가의 가격으로 출시 판매되고 있으니 뭐라 이의를 제기하기도 좀 뻘쭘하지만, 아무튼 나란 독자에게 전해지는 첫인상으로서 느낌은 그랬다.
정성과 에너지를 담아 수고로움의 열매로 만들어내신 분들을 생각하면 가치를 운운하기는 조심스러움도 사실이다.
조심스러이 책을 펼치며 시선에 관심을 듬뿍담아 살핀다.
여느 책 또는 잡지의 그것과 다를 바 없이 Contents(목차) 가 나를 잡지속 여행을 이끌어 줄 안내자로서 반가이 맞아주는 듯 하다.
이즈음 학습 참고서나 일반 도서의 전체 분위기가 다채롭고 활자의 크기 역시 그러하기에 이 책 역시 그런가보다 하며
계속 책 속으로 여행을 했다.
Hot Topic이란 제목을 시작으로 한달동안의 인기검색어 순위를 다룬다.
Movie에 대해서 문화 Calendar(3월)에 여러 소식을 알려준다. 공연,전시,공모전 소식까지~^^
나름 다양함을 드러내려 한다.(몇페이지를 할애해서 책이나 퍼포먼스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준다)
서두에 인용했듯이 이번 달 중심주제가 게임관련 내용인가보다.
카카오톡등 다루고 있고 서울여행에 대해 간단히 제시해 준다.
실제 고등학생과의 인터뷰를 포함 그의 진로탐색을 설명해준다.
다국적으로 슈퍼마리오를 만든 장본인과의 가상인터뷰도 담겨있다.
비중있게 게임관련 정보를 담는 분량으로 할애하고 있다.
그 후론 감별을 하는 직업 여러개와 영화속 직업에 대해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뒤의 내용들의 주된 흐름 역시 문화콘텐츠학과나 게임 특성화고에 대해 다루며 이번 호의 중심 주제를 드러내려는 시도가 느껴진다.
◑◑◑◑
잡지를 보고 서평을 어찌 작성해야 할 지 많이 보편 타당한 범주를 제시하기 쉽지 않았다. 시야에 들어오는 페이지마다의 특징을 중심으로 서술해 봤다.
음 글쎄
중심주제를 기본으로 관련 진로를 가늠할 수 있는 직업,전문가,전공과목등을 제시하려는점은 인정하고 공감한다.
그런데
솔직히 표지에 기재된 가격을 댓가로 주고 굳이 구입해서 청소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열정이랄까?그런 것이 피어오르지 않는다.
책을 구성하는 주제의 순서들이 산만해서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다.
「진로문화매거진」이라는 전체 주제를 모두 담아내야 한다는 의무감? 등 간과할 수 없어서일까?
독자의 욕구를 모두 다 필요충분조건으로 해결해 줄수 없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전문가도 아니면서 왈가왈부하기도 그렇지만 적어보려 한다.
은행이나 공공장소에 들르면 여러 잡지나 책 정보지 사보 특정주제를 담은 리플렛등 본 기억이 난다.
그것들이 무료로 배포되어 지지는 않는다 해도 인지도 없이 유야무야 흐지부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용히 사그라들며 꺼지는 불씨처럼 없어지는 것들도 있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지나친 두려움도 담긴다. ~그냥 그랬다.
이즈음 갈수록 지면에 인쇄된 책등에 관심이 줄어드는 경향도 있다.
반면 꿋꿋하게 명맥유지에 성공해 회자되며 알음알음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하기도 하지 않는가?
진심으로 이런 잡지가 되어지길 소원한다.
하나 더 덧붙여보면
뒷면의 발행일을 일부러 찾아봤다.
2/28일이라고~~
어쩐지
그래서 문화Calendar의 내용이며 공모전소식 공연 소식등이 3월 일정에 기준해서 작성된 것이구나?
아쉬움은
이 책을 3월말,4월이 다 되어서 마주했다는 것이다.
설령 공모전이나 공연소식을 알고 싶어하고 신청하고자 했다면~
말 그대로 무용지물이 되는게 아닐까?
뭐,다른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 잡지에서 제공하며 드러내고자 하는 가치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피어오른다.
좋은 취지로 청소년들의 현재와 미래를 걱정하며 생각해 주기 위해 출간되어졌다면,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면
특이해야 하지만
보편성을 아우름 속의 이 잡지에서만 얻을 수 있는 구분됨이 독자에게 전해져야 하지 않을까 싶어졌다.
고급스런 표지에 형형색색 옷입지 않아도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받을 수 있는 자태와 가치,위엄등 느껴졌음 좋겠다.
아무리 가격과 여러가지 보여지는 조건등을 이리저리 살피고 둘러봐도 뭔가 따로 노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무가지가 아님에도 조금은 쉽게 다뤄질 수 있겠다 하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런 허술해보이는 자태로 함부로 판단되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길
가격 두께 등 상관없이 알차고 정리되고 체계화된 내용들이 꽉꽉 담기는 잡지가 되길
누가 권하지 않아도 필요에 의해 기꺼이 구입함에 에너지 담는것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자리잡고 유지될 수 있으면~
꽃샘추위 바람결에 담으며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