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의사결정능력 코칭
문정화 지음 / 국민출판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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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능력
~ 필요성을 많이 느꼈던 부분이었다. 예전부터도 그랬지 싶고 이즈음은 더 증가되지 않았나?

부모들이 자녀 양육 하며 성장 과정에서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기를 기다려주는 여유를 머금고 대하는 모습은 찾기 힘들지 않았을까,
"나도 살아보고 겪어봐서 다 알아. 공부해야 해. " ★★학원, ☆☆학원~~등록한 수강시간을 내밀든지 하며 말이다.

유대인들은 물고기 잡아 가져다 주기 보다 잡는 과정을 강조하고 알려주어서 스스로 원하는 것을 결정하고 해결할 기회를 준다고들 한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물가에 내놓긴 커녕 부모가 잡아온 물고기를 음식으로 해서 가시라도 입으로 넘어가 걸릴까 전전긍긍~~~부드런 살만 떼어내서 수저위에 놓아주려 하는 게 아닌지??

과장이고 억측일지라도 그런 생각을 떨치지 못했었다.

그러더니 언젠가 부터 「자기주도 학습」 「멘티와 멘토」 「코칭」 등의 단어가 표출되어지고 그 방법들을 세분화 시킨 책이며 자료 강의에 이르기까지 붐을 일으키고 있음을 접하곤 했다.

그랬기에 「내 아이를 위한 의사 결정 능력 코칭」이란 제목의 책 출간 소식을 간과하기 어려웠음도 당연함으로 내게 다가왔다.

늘 그렇듯 목차를 훑어보는 것으로 책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Part 1; 의사결정능력이란 무엇인가?
(=1~5)
Part 2; 의사결정능력 향상을 위한 기초소양
(=6~13)
Part 3; 내 아이의 의사결정능력 키우기
(=14~22)
Part 4; 분석력과 의사결정능력(=23~29)
Part 5; 창의력과 의사결정능력(=30~34)
Part 6 ; 실천력과 의사결정능력(=35~42)

이것이 책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의사결정능력 코칭에 대한 내용들이다.

책의 판형이 여타 책보다 가로축이 넓어 보인다. 책 종이 질도 활자체도 시야에 부담없이 들어온다.
(어떤 책은 매끄러운 재질에 형형색색의 활자로 이루어져 내용 파악을 하려면 눈이 피로한 느낌에 눌려 제대로 집중을 못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

책의 서론 시작부터 마무리 되는 그 순간까지 한줄 한줄 공감을 하며 끄덕이는 스스로와 마주하기도 했다.
사례와 인용구를 제시해 이해를 쉽게 하기도 했다.

중요한건
의사결정을 스스로 하게 도와주어야 한다는 기본에는 대부분 책을 접하지 않았다 해도 이견은 없을 듯 싶다.

갑자기 떠오른다.
?????의 무리가 내 뇌리에 가득 채워지며 나를 제압하는 순간과 마주했다.

잠잠히 그 ???의 본질에 집중해본다.

사실 우리네 교육과정과 공교육 사교육을 살펴보고 있으면 아이들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고 있는가? 궁금해진다.

언젠가 "울 애는 다 하고 싶어 해요. 지가 원해서 시키지 돈이 어디있어서 억지로 시켜요? 원하지도 않는데 왜 ?" 이런 대화를 하는 부모님들 대열 속에
한켠에 자리한 나는 가만히 들을 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스물 피어난다.

글쎄?과연?
물론 원해서 그런가보다 하며 학습적 능력을 한껏빨휘하며 수행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학생들 있을 것이다.

반면, 공부에 취미가 거의 없을 수 있는데도 "애가 원하는 게 없네? 공부가 제일 쉬워."
이러면서 빽빽한 학원 스케줄 속으로 이젠 놀토가 되어버린 주말까지 아이들을 밀어넣고 있진 않은지?

정보의 범람으로 학습을 하지 않음 삶이 곤궁하고 여유롭지 못할 수 있다. 그런데 꼭 책이나 등등 통해 지식을 채워야만 살수 있는가 묻고 싶다.
이런 측면에선 국민들의 교육의 기회를 균등히 제공하고 의무교육을 시키는 것도 공감한다.

그 의무교육 체계에서도 또한 아이들 스스로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수용해주고 격려해주고 공감해 주는가?

아이들이 접하는 환경을 동일시하고 아이들 성취능력 또한 완벽에 가까움을 묵시적으로 요구하는것 아닌지?

의무교육으로 교육의 기회부여를 균등히 한다면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그룹과 공부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의사결정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그룹을 위한 형태도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최근 초등 저학년 입학 후 규칙화된 틀에 적응하기 힘들 수 있는데~~선생님 기준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면~~경쟁가운데 익숙해진 아이들 또한
다른 모습으로 능력을 채우려 하는 아이들을 대할때 기다려주지못하고 왕따니 하며
문제아로 치부해 버리는 소식을 많이 듣게되어 속상한 적 부지기수다.

마치 부모의 훈육 방법에 문제가 있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그런 분위기로 내몰리는 아이들이 늘어난다면

이 책의 내용들을 부모만 읽고 내 아이를 위해 고민하며 다 떠 안고 씨름해야 하는지 의뭉스러워진다.

선생님들을 존경하지 않음이 아니다. 교권을 확립 할 수 있어야 함을 인정한다.

하지만 사회는 급속히 변해서 아이들 또한 예전의 우리들처럼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을 통해서만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감소되는데

무조건 부모와 가정의 책임하에 자녀 양육을 한정짓는 것이 아닌지

책이나 자료 정보가 없어 모든 상황을 처리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젠
책내용에 있는 모든 내용을 다 인지하고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강요함이 아니라

내용중 한가지라도
"나만 아니면 되지~ 누군가 하겠지~ etc."의 사고 방식이 아니고

나부터 내가 먼저
우리 함께

이런 분위기가 구축되고

소소한 몇가지라도 구체화시켜 실천되고 흐지부지되는게 아니라 오래 유지되었음 생각을 해본다.

저자의 마무리 글 중에 인용하며 맺을까 한다.

<< 극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대처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따라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거나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중략) 위기 상황은 잘만 이용하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인류의 역사를 뒤돌아보아도 천재지변이나 기근 전쟁등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을 때 지혜를 발휘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진보한 예가 많다. 따라서 아이가 좌절하거나 힘들어할 때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자. (pp..226~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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