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가 알려주는 기분 좋은 섹스 - 섹스, 그저 그래……. 조르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지
송미현 지음, 류지연 옮김 / 프리렉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책을 처음 검색해 보고 19세 미만 구독불가라는 공지를 확인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이런 분위기의 책일줄은 몰랐다.

펼쳐든 순간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럼에도 꼭 필요한 정보만 두껍지 않고, 크지 않은 책 안에 함축하고 있어서 유용할 듯 싶어 보였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읽어 내려가면서 느낀 것은 정말 19세 미만 뿐 아니라 성인이라도 성에 대해 스스로 가치관이나 생각들이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지 않으면 읽기 쉽지 않아 보였다.

 

우선 성이란 결혼 후에 부부가 되었을 때 즐길 수 있는 범위 안에서의 특권이랄까? 그런 것이라고 알고 있다.

또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무언의 수단이라는 것으로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더 확실해 지는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최근에 여러 정보의 증가로 인해 성에 대한 호기심도 늘어나고, 생활이 힘들다는 이유와 기타 이유등으로 결혼전이나 결혼 후에도 무분별하게 부부라는 아름다운 범주를 무너트리는 사례들이 심심치 않게 보도되어 지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사회 현상이 되어서 사회 전반적인 문제 미혼모 증가와 그 아이의 입양이나 양육문제로까지 번져가고 있는 것이다.

 

무조건 결혼전에는 안된다는 주먹구구식의 권위적인 지시나 훈계를 통한 교육이 아닌 조금 더 구체적이고, 개방적이며, 실용적인 교육을 결혼 전에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는 통로랄까? 그런 것의 필요성도 느끼게 되었다.

 

성을 금기시 해서도 안되지만, 성에 자유로와져야 함만을 강조해서도 안되는 것은 무너트릴 수 없는 암묵적 테두리로 남겨 놓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부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긴 하지만, 금기시 되어진 교육을 받은 세대로서는 어찌 상대의 감정을 배려하고, 존중해 주어야 할지 아예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불법적이고 비 합리적인 방법으로 몇명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정보를 받아 들여서 결혼 후에도 왜곡되어진 생각을 가지고 각자의 배우자들에게 강요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부모님들이 먼저 보고, 결혼 적령기의 자녀들이 있다면 터놓고 이야기 하면서 한번 쯤 권하면 좋을 책인 듯 싶다.

결혼 한 부부들도 권태기나 나태로운 생활의 연장선 상에 있다면, 새로운 분위기로의 전환을 위해서라도 한번 쯤 함께 읽고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도 무방할 듯 싶어 보였다.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개방적인 주제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책이 출간 되었다는 소식이 어찌 보면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높이 평가하고 살펴보기에 유익할 듯 보였기 때문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책 내용이 공감이라는 선물과 함께 기억 창고속에 오래도록 남을 듯 싶은 책임에 분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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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HD 2011-07-28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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