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두께가 부담을 줄였고, 제목에서 느끼는 대로 훑어보니 시간관리에 대한 내용일 듯 해서
일단 편한 맘으로 책을 펼쳤다.
분명 좋은 내용이고 도움이 되는 내용임에 분명했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러했다.
중,후반? 시간관리 실천편에서 「 THANKQ 플래너 」라는 이름도 소개를 했고, 그 내면지에 나와 있는 방법 그대로 시간관리 활용법을 제시하는 듯 보였다.
글쎄?
이 책이 그 플래너 만든 회사와 관련성은 찾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찾아보고 싶은 맘이 없어서 그냥 넘기며 읽었다. 읽고난 후 든 생각은 이 책을 보통 플래너와 상관없이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구입해서 읽는 독자가 분명 있을 텐데, 그렇다면 읽다가 ‘어? 이 플래너도 사야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풀래너 구입여부에 대한 부담이 생길 듯한 내용전개라고 느껴졌다.
물론, 구체적인 내지 활용법을 제시해도 나쁘다 할 수 없고, 이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보다 책만 보고 일반적으로 시간 활용하는 법을 알고자 하는 독자층이 더 많을 거 같단 생각이 들고 나니, 그다지 좋은 울림으로 내게 전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체적인 책 내용과 활용법에선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음도 사실이었다.
Contents는 INTRO, 1부 - 시간부자 마인드, 2부 - 시간부자 습관, 3부 - 시간부자 실천, 마지막 - Welcome Speech : 시간부자 클럽의 가입을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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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어 있다.
Intro 부분에서 저자는 「시간부자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자기 자신의 중심을 가지고 자신이 가진 시간을 정말 중요한 것을 위해서 사용하자는 것이다. (P.17)」 라고 언급하고 있다.
1부 첫부분에 「신호등 신드롬」 을 강조한다. 신호등은 사람들을 길들였다고 말한다. 약 3분만 있으면 파란불로 바뀌는데도 이번에 못 건너면 안되게 결국 뛰게 하고 마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호등들이 일상 생활 곳곳에서 상징적으로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터넷 포털사이트 들어갔는데 호기심을 끄는 뉴스가 깜박깜박해서 열심히 기사 추적하다 보니 2시간이 훌쩍 가고, 나만의 휴식을 가지려 하는데 친구가 술 마시자고 깜박깜박...등등 참으로 많은 시간을 재촉하는 신호등들이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듯 현란하고 재미있는 유혹거리들이 사람들의 시간관리 선택능력을 더 헷갈리고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에 풍요로움은 더 누리지만 마음의 여유는 더 없어지고, 행복감은 줄어들게 된 것이다라고 서술한다. (pp.25~27)
신호등 신드롬을 읽으면서 피식 웃음을 자아냈다. 길에서 사실 내 모습을 보고 있는 듯 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의 모습도 어찌 이리 똑같을까? 많은 이들의 일상일 듯 싶다.
할일은 많지만, 내가 원하는 일을 제때에 하지 못하는 경우가 그것일 것이다.
또한, 덧붙여 말한다. 자신이 통제하고 누릴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진 시간부자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부자라고 할 수 있고, 자신의 시간을 가치없는 것에 빼앗기면서도 정작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은 하지 못한다면 항상 '시간 거지'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P.28)
내가 무슨 일을 하든, 또한 그 일을 잘하려 한다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풀어낸다.
오랜 시간 꾸준히 한 분야에 시간을 투자했을 때 찾아오는 열매가 질적인 성장과 발전이라 말한다. (P.34) 스스로 할애하는 모든 시간이 투자의 시간이라고 느껴질 만 하면 시간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p.35)
2부에선 선택의 순간에 얼마나 성실한가? 의 물음을 제시하며 강조를 한다.
삶을 자신있게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평소에 게으른 것처럼 보여도 이러한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대단히 성실하고, 함부로 'YES' 나 ' NO' 를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P. 49)
2부 다른 소제목에선 끝을 보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실패로 끝나든지 성공으로 끝나든지 끝을 보고, 최선을 다한 끝에 실패를 하였다면 분명 배울 것이 있고 그 배움을 통해서 성장하거나 다음 시도할 때에 그 문제를 반드시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이 끝을 보는 습관이야말로 정말 소중한 습관이라고 기록한다.(p.75)
3부에선 시간부자가 되기 위한 실천법을 제시한다.
THANK Q Planner를 모델로 설명하고자 한다. (중략) 쉽고 단순하게 구성되어 누구나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혹시 다른 플래너를 가지고 계신 독자라 하더라도 여기서 설명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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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상하리만큼 플래너를 제시해주고, 그 제시하는 의도를 서술하긴 했으나, 개인적으로는 이 글 서두에 언급한 의미로 조금 덜한 울림을 가지고 마지막 부분이 제일 중요함에도 그렇지 못한 채로 의무감에 읽어 내려 갔다.
솔직히 말해선 이제껏 연초마다 호기심이든, 사용하기 위해서든, 플래너를 살펴보고 구입하며 기록해 본것도 사실이다. 그거에 비하면 이 플래너를 에로 그림으로 그려넣고, 설명해 주는 부분을 보면 (내지는 아직 실제로 살펴보지 못했기에 내가 사용하기 편한 방법인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 기회가 된다면 아니 더 늦기 전에 이 플래너 판매하는 곳에 가서 내지와 겉지를 모두 살펴보고 싶기도 하다. 그런 기회를 만들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쉬운 듯 보이긴 했지만, 아무리 사용법이 쉬워도 내 눈에 들어와야 하고, 그 사용법을 알지 못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 거 같단 생각 또한 떨칠 수 없었다.
일일 계획 프로세스 (pp. 86~95)
1단계 - 가용시간을 판단하라 2단계 - 하루의 목표를 적어라 3단계 - 중요도와 우선순위를 매겨라 4단계 - 한번에 하나씩 완료 시켜라 5단계 - 메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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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중에 3단계를 다시 설명하는 부분도 인용해 보려 한다.
(p.92) A : 호늘 반드시 해야 할 일들 B :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날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 C : 중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들
위의 세가지는 시간관리 책을 볼 때도 언급되는 내용이고, 간단한 강의를 들어도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임에 분명한 거 같다. 스스로를 생각해 보았다. 이 세가지를 매일 철저하게 분류하지 못할지라도 가능하면 C에 속하는 일들을 줄여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직 A와 B의 일들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며 지내기를 부지기수... 만족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아직 많아서 시간의 노예로 살아가는 순간과 하루가 많은 듯 싶다. 올 한해는 적어도 그런 요소들을 줄이며 채워가야 겠다고 생각해봤다.
이렇게 단계에 대한 설명 후 일일 계획의 핵심 키 포인트 몇가지를 제시하며 마무리 했다.
주간계획 프로세스 (pp. 100 ~ 104)
1 단계 : 작전타임을 가져라 2단계 : 몰입계획 작성하기 3단게 : Tipping Habit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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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를 부연설명 하는 부분을 인용해 보려 한다. (P.104)
「Tipping Habbit」 이라는 것은 주간계획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부분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습관을 정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개인의 삶의 효과성을 극대화시키는 아주 중요한 습관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즉, 일주일 동안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 운동을 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 독서를 꾸준히 하는 것....등 일반 사람들 대부분에게 권할 만한 것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했다.
이 부분은 아주 많이 공감을 했다. 회사에 다니든지, 어떠한 일을 하든지, 게인에게 꼭 지속되어야 할 습관들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간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이 단계의 설명을 마무리 하면서 주간계획의 핵심 키 포인트 몇가지를 소개했다.
월간계획 프로세스(PP. 110~113)
1단계 : 약속을 기록하라 2단계 : 약속 시간은 15분 일찍 3단계 : 메모공간
4단계 : 월간 목표 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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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찬가지로 월간계획의 핵심 키 포인트 몇가지를 제시하며 마무리 했다.
마지막 보태는 말을 풀어내면서 시간부자 클럽의 회원 가입을 최송 승인하려 한다고 말한다.(pp.121~126) 각 소제목엔 저자는 번호를 붙이지 않았으나, 편리함을 위해 붙여본다.
1> 이벤트 관리가 중요하다 2> 완벽주의에서 벗어날 것 3> 시간표 중심이 아니라 목표중심으로
4> 계획하는 시간을 절대 아까워하지 말라
책을 덮었다. 머리속 느낌은 한가지다. 제목과 내용이 뭔가~ 어울리지 않는 듯한??
겉옷을 잘못 입어 불편한 듯한 느낌? 아무튼 부조화적인 느낌으로 책 읽기를 마무리 했다.
안타까웠다. 사실 연초기도 하고, 늘 이즈음이면 생각하는 것이 시간관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에 이 책을 선택했던 것이다.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시간을 허투로 의미없이 보낸 것이 속상해서 새해에는 뭔가 더 알차게 관리를 해야 겠다 생각 드는 것이 자명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계획표며 다이어리, 플래너 코너를 기웃거리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즈음이면 벌써 계획표나 다이어리는 준비 끝났을 상황인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고 적용하려 했던 맘이 컸다.
하지만, 이 책에서 권하는 풀래너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 책의 내용을 100% 활용하기엔 부족한 느낌이 들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물론, 비슷한 영역에 활용을 하며 적용을 해도 될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위에 언급했듯 권하는 플래너로 계획을 세워보길 청유했으니... 가지고 있는 플래너에 적용시키는 것이 뭔가 부족할 것이라는 선입견 또한 배제할 수 없을 듯 싶었다.
아무튼 두껍지 않아 없어진 부담감과 착한 가격이라는 잇점, 많은 사람이 공감을 할 수 있는 시간관리에 대한 주제를 풀어나간 책임에도 그닥 만족스럽지 못함은 무슨 이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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