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무거운 현실의 짐들을 등에 짊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주어진 현실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지혜와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결국, 세상은 내가 바라는 대로 움직인다는 어린 시절의 전지전능함을 포기해 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무엇이든 가능할 것만 같았던 어린 시절의 꿈을 떠나보내는 과정이다. 또 어떤 잘못도 용서받고 어떤 나쁜일이 일어나도 누군가 해결해 줄 것이라는 어릴 적의 기대를 포기하는 과정이다

사람들은 나이가 적든 많든마음속으로 그 시절의 행복이 다시 돌아오기를 꿈꾼다.어른으로 살면서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유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런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살다 보면 알게 된다. 내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 적응하고 꿈과 현실 사이의 균형을 잡아 가는 과정을 겪는 것이 그렇게 슬픈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오히려 수많은 한계 속에서 선택하고 만들어 가는 내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말이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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