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영화 공식 원작 소설·오리지널 커버)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강미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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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오래 걸렸네. 집중력이 계속 떨어짐. 중간중간 다른 책 읽다가 또 읽고. 이유가 뭘까? 좀 세련되긴 했지만 역시 계몽 소설 같은 느낌 때문인 듯. 1868년에 초판이 나왔으니 150년이 지난 소설인데. 그 무렵 미국 여성들은 참정권도 없었고 직업을 가지는데도 많은 제약이 있었던 때였다.

시대적 배경을 감안했을 때 마치네의 네 자매는 남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고자 하는 새로운 여성 인물들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있는 1부보다는 자매들이 어른이 되어 사랑도 하고 가정도 이루며 각자의 길을 열어가는 2부가 더 재미있었다. 개성있는 네 자매가 다 매력있지만 가장 예뻤던 건 메그의 딸 데이지였다.

통통하고 뽀얀 데이지가 해가 나도 비가 와도 창을 내다보며 ˝날찌 쪼타 날찌 조타˝하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는 게 좋았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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