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군인이 되어 전투를 벌이거나 시리아 콩고 같은 나라의 난민 수용소를눈으로 봐야만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경험하는 건 아니다. 트라우마는 자신과 친구, 가족, 이웃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다. 미국질병통제 센터의 조사에따르면 미국인 5명 중 1명은 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고, 4명 중1명은 부모에게 몸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맞은 적이 있으며, 커플 3쌍 중 1쌍은 상대의 신체 폭력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 인구의 4분의1은 알코올에 중독된 친인척의 손에서 크고, 8명 중 1명은 엄마가 맞거나 타격받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다!

인간은 회복 능력이 굉장히 우수한 생물이다. 아득한 옛날부터, 인류는무자비한 전쟁과 무수한 재앙(자연재해와 인간이 만든 재앙 모두)을 겪고 삶에서 폭력과 배신을 경험한 후에도 매번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러나 정신적 외상 경험은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은 범위가 아주 방대할 수도 있고(인류 역사와 문화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가족에게 밀접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며, 어두운 비밀로 존속해 여러 세대를 거쳐 알게 모르게 전해지기도 한다. 그러한 경험들은 마음과 감정에도 흔적을 남기고, 즐거움과 친밀감을 느끼는 능력에도영향을 주며, 심지어 생물학적인 특성과 면역 체계에도 자국을 남긴다 - P23

나는 이 책을 지침이자 일종의 초대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다.
이 책을 계기로 여러분이 트라우마의 실상과 마주하고, 최고의 치료법을 탐구하며, 사회의 일원인 우리 모두가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트라우마예방에 충실히 임했으면 한다. - P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