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 지음 / 동천사 / 198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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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진 시인의 시를 많이 그것도 자주 반복해서 읽는 편이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 <바다에 오는 이유> <섬에 오는 이유> 등등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파도소리를 듣게 되고 먼발치로 이름없는 섬이 하나 둘씩 떠오른다. 원추리꽃이 막 꽃을 피운다. 소라 껍데기가 모래위에 뒹군다. 시를 읽으면서 그림이 보인다. 나는 이생진 시인의 작품 중 '무명도'를 가장 즐겨 읽는다.

저 섬에서/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한 달만/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한 달만/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뜬 눈으로 살자

이렇게 읊고 나서 눈을 감고 있으면 맘 속으로 바다가 들어오는 듯 하다. 시인의 맘처럼 정말 그러고 싶다. 정말로 한 달만 그렇게 이름 없는 저 그리운 섬에서 지내봤으면 좋겠다. 여러 권의 시집 중에서 가장 쉽게 와닿으면서도 가장 가까이에 두고 읽는 시집, 바로 파도소리 나는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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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영작문 공식
차봉현 / 버들미디어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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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글에는 '누구나 2번만 읽으면 영작문의 천재가 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내용은 그냥 봐줄만 한 것 같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더이상 읽어나가기 거북한 부분이 나오기 시작하여 영어공부의 의지를 꺽어버리는 것 같다. 예를 들어, 26페이지에 2번은 '누구'가 아니라 '누가 제일 먼저 가느냐는 ~'이 맞고요, 3번에는 '태여난'이 아니라 '태어난'이다.
37페이지에 1번은 '그는 매우 잘 피아노를 연주한다.'로 되어 있는데 아마도 LA에서 태어난 교포가 서툰 한국어 쓰는 것 같다. 2번만 읽으면 되겠는데 한번도 읽기에 교정이 너무 거슬리는 것 같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기로 '한국말 잘 하는 사람이 영어도 잘한다.'고 했는데 한국말을 바르게 쓰는 영어교재로 다시 태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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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살아남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7
정준규 그림, 코믹컴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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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로 다섯번째 책인가 보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를 시작으로 계속되는 살아남기 시리즈를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읽는 것을 보았다. 다른 만화책과 달리 이 시리즈는 각각의 상황에서 인간이 생존을 이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들과 헤쳐나오는 방법들을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중간중간에 관련되 과학 상식을 초등학생이 알기 쉽게 실어놓음으로써 만화의 재미와 학습의 효율성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흔히 과학 상식도 학습으로만 인식하여 딱딱하게 생각하고 거부하게 되는 위험성도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염려를 덜어준다.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자연과 결부된 과학 상식을 만화라는 재미를 가미시켜 전달해 주는 좋은 기획의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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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의 나의 살던 고향은 신영식 오진희의 고향 만화 1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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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회지의 콘크리드를 배경으로 자라는 요즘 아이들에게 마치 시골의 텃밭과 같은 넉넉함을 주는 책이다. 어느때인가 1학년인 아이가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렸는데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우리집'이라는 제목이었는데 아파트 고층부분의 창틀과 벽만이 그려져 있었다. 요즘의 아이들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게 참으로 아쉽다.

나는 이 짱뚱이 시리즈를 아이와 함께 번갈아가면서 읽었다. 시골에서 자란 나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웃음이 저절로 나오기도 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씁쓸한 기분에 입술을 깨물기도 했다. 그래, 우리가 이렇게 생활했었지, 그 당시엔 이런 놀이를 하면서 허기진 배를 달래곤 했었지.

한찬 지난 시절의 벗들의 모습도 그려지고 당장이라도 달려가고픈 충동을 느꼈다. 아이는 불쑥불쑥 아빠에게 이것저것을 확인하고 물어보고 어떤 부분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도 짓고, 만화에서 그려진 놀이들을 실제로 해보자고도 한다. 아쉽지만 이 책을 통해서 지난날의 생활모습을 요즘아이들에게도 조금이라도 느끼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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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27인의 리더십을 배우자
신완선 지음 / 물푸레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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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잡지를 통해서 조각조각 알 수 있었던 기업의 최고 경영자의 성공 스토리를 한권의 책으로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 리더의 자질, 위기를 극복해내는 용기 등등의 경영자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 가면서 어느 소설보다도 더 재미있고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기업의 최고경영자 뿐만 아니라 조직의 일원으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당되는 리더십 키우기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는 비전리더십 키우기의 개념을 정리했고, 2부에서는 27인의 CEO에 관한 일화와 그분들이 견지했던 경영원칙들을 알기 쉽게 실었다. 3,4,5부에서는 비전과 용기, 리더십 분석 및 역할모델 선정 등 직원교육용 자료나 분임토의에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각각의 CEO들이 처한 환경과 그들이 위기를 개척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기 스스로에게 던진 미션이나 조직원들을 통솔하고 관리하면서 내세웠던 원칙들에 관련된 많은 부분들에 밑줄을 그어가면서 읽게 되었고, 가끔씩 아무데나 책을 펼쳐서 밑줄 친 부분을 다시 읽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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