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잡히는 가벼운 판형과 두께로 청소년이 부담 없이 문학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위즈덤하우스 짧은 문학 시리즈 '티쇼츠' 두 번째 이야기, 조예은 작가의 [초승달 엔딩 클럽] 이에요. 가정 불화를 겪는 이제미, 학교 폭력 피해자 정수림, 데뷔 조에서 떨어져 암울한 미래를 걱정하는 아이돌 연습생 이환희 세 아이가 만든 모임 초승달 엔딩 클럽! 죽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아이들이지만 사실은 평범하게 잘 살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해요. 게다가 괴담의 주인공인 무시무시한 괴물조차도 위로가 필요한 약한 존재였네요. 세 아이들과 괴물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예민하고 혼란스러운 청소년기, 가끔은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십 대를 위한 조예은 작가의 응원과 위로를 만나보았어요.
걱정이 있어 고민인 어린이는 행복한 걱정 가게에서 내 걱정을 마음에 드는 걱정 씨앗으로 바꿀 수 있어요. 머릿칼을 담근 유리병을 냉장고 깊숙한 곳에 넣고 사흘이 지나면 색깔이 변하면서 걱정 씨앗이 된대요. 그럼 그 걱정이 필요한 사람이 그 씨앗을 사 갈 수 있게 되요. 내 걱정이 필요한 사람도 있다구요? 아주 사소한 걱정, 무거운 걱정까지 수없이 많은 걱을 걱정을 하면서 살아가는데요. 만약 걱정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행복해질까요? 신비한 걱정 가게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매일매일 하고 있는 걱정과 행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어.
하나의 구동사가 어떻게 실제로 쓰이는지른 반복해서 연습하다보면 좀 더 효율적으로 구동사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120 PHRASAL VERBS를 통해 상황별 알맞은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해주니까 영어공부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효율적인 책인 것 같아요. 딱한 권으로 암기 없이 구동사를 완전 정복해서 영어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 황족, 두루마기 등의 설정과 총통파에 맞서는 반총통파의 활동이 마치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분위기를 연상시켜서 좀 더 몰입하게 되요. 반총통파 박강율, 이산영, 김종하 세 술사는 가온학사 총괄 교수 설록의 특별 수업을 받으며 짝꿍 으로서 합을 맞춰 가요. 총통 김희원과 강력한 빌런들의 위협을 함께 이겨내는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하구요. 각 인물의 숨겨진 비밀과 상처 이야기도 흥미롭고, 술법을 펼치는 긴박한 장면들이 굉장히 예쁘게 표현되어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판타지에요.
주인공 페넬로페는 태어날 때부터 한쪽 다리가 짧아 사춘기가 되면서 더더욱 콤플렉스를 느끼고 예민해진 사춘기 소녀에요. 여름 방학을 맞아 만난 사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점점 더 큰 세상과 마주하게 되요. 그 과정에서 콤플렉스를 깨고 자신과 화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요. 편견을 깨고 마음을 넓히면 좀 더 멋진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과정이 사춘기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