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잡히는 가벼운 판형과 두께로 청소년이 부담 없이 문학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위즈덤하우스 짧은 문학 시리즈 '티쇼츠' 두 번째 이야기, 조예은 작가의 [초승달 엔딩 클럽] 이에요. 가정 불화를 겪는 이제미, 학교 폭력 피해자 정수림, 데뷔 조에서 떨어져 암울한 미래를 걱정하는 아이돌 연습생 이환희 세 아이가 만든 모임 초승달 엔딩 클럽! 죽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아이들이지만 사실은 평범하게 잘 살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해요. 게다가 괴담의 주인공인 무시무시한 괴물조차도 위로가 필요한 약한 존재였네요. 세 아이들과 괴물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예민하고 혼란스러운 청소년기, 가끔은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십 대를 위한 조예은 작가의 응원과 위로를 만나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