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이랑 함께 읽으면서 솔직한 제루샤의 모습에 웃기도 하고, 답장이 없는 키다리아저씨에게 서운해하기도 하고, 힘든 환경에서도 작가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제루샤의 성장을 응원하기도 했어요. 저비 도련님의 실체를 알게 됐을 땐 함께 설레고 기뻐했어요. 푸른숲 주니어 클래식의 키다리 아저씨 가 더 특별한 이유는 어린이들이 < 키다리 아저씨 > 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책 말미에 초등학교 선생님의 해설을 함께 실었다는 점이에요.
교내 따돌림, 폭력, 가정에서의 학대 등 각자의 다른 사연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매일밤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가 관심 갖지 않을 뿐 매일같이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악몽같은 경험과 기억에서 피해자는 스스로 벗어나기 어려워요. 퀘스트, 나이트메어는 악몽을 지워주기 위해 꿈속에서 의뢰인의 악몽을 해결할 단서를 찾아 무사히 잠에서 깨야 하는 긴박한 상황을 게임과 같은 퀘스트로 설정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어요. 게임을 하며 퀘스트를 깨는 듯 흥미진진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이는 형식이 청소년들이 더욱 책에 빠지게 해줘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악몽 의뢰인'들이 무의식 속에 감춘 내면의 어둠을 마주하고, 스스로 괜찮은지 질문하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나타낸 참 괜찮은 청소년소설이에요.
어린이 수학책을 보다보면 세상에 수학과 연결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 별 생각없이 하던 행동들이 대부분 수학과 연결되어 있어요. 현재 우리는 데카르트가 상상하던 2차원 세상을 너머 페르마의 3차원 세상에 살고 있어요. 다음의 4차원, 5차원 6차원 세상의 비밀을 플고 열어줄 수학을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미래가 온다> 함수는 이상한 기계야! 에요.
우리 머릿속에는 이미 한국어 구조가 자리하고 있어서 아무리 영어다운 영어로 말하려고 해도 한국어 구조로 필터링되어 문장이 나오기 때문에 어색하고 영작이 어려운데요. 영어식 사고를 하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에요. 한국인인데 어떻게 미국인처럼 사고하라는 것인지 답답한데, 이 책에서는 두 언어 간의 구조적인 차이가 있음을 인지하고 한국어의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그에 상응하는 영어구조를 찾아가는 과정을 알려주고 연습해요. 이 책에 나온 표현에 대한 출처가 나와있어서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말하고 쓰는 법 을 공부하면서 함께 책도 읽어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해온 영어공부 방식을 돌아보고 원리와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영어공부를 새롭게 시작해보려고 해요.
이순신을 제대로 알고 싶은 어린들을 위해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2권으로 완간 되었어요. 100만 구독자가 선택한 황현필의 <이순신의 바다>의 어린이 버전이에요. 이순신장군이 참여한 23전 23승의 전투를 중심으로 조선의 바다를 목숨 걸고 지킨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어요.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뒤 바다에서 일본 수군과 23번 전투를 23 전승으로 이끈 조선의 명장 이순신 장군은 영웅처럼 전쟁에서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구했어요.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거북선을 만들어 실제 전투에서 거북선을 사용해 승리를 이끈 이순신장군은 뛰어난 지휘력으로 불리한 조건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어요. 전투 장면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투 일러스트를 보면서 더욱 생생하고 실감나게 읽을 수 있어요. 전쟁터에서 남긴 이순신의 한마디 가벼이 움직이지 말고 산같이 정중하라. 저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요,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다. <깊이 보는 역사> 코너에는 좀 더 상세한 지식 정보가 나와있어서 누구나 이순신 전문가로 만들어줘요. 매 전투마다 긴장되고 아슬아슬한 위기 속에서 뛰어난 전략과 패기로 통쾌하게 승리한 이순신장군의 고민과 결단력에 존경심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