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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의 이슬람과 여성- 문화사 이야기
오은경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6년 8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11년 11월 22일에 저장
절판

이란어회화- 페르시아어
장병옥 엮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1995년 5월
14,000원 → 13,300원(5%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09년 09월 01일에 저장
절판
이야기 페르시아 신화
글사랑 편집부 엮음 / 글사랑 / 2001년 3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09년 09월 01일에 저장
절판
살람! 페르시아- 파란 눈의 선교사, 이란에 가다
윌터 M. 밀러 지음, 권성찬 외 옮김 / 디모데 / 2009년 5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9년 09월 0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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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속삭임
이승미 현상선 지음 / 꼬마이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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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 여유롭게 책 읽을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면 가볍고 얇은 책을 고르곤 한다. 주로 어린이 코너에 가 흥미로운 책들을 골라 집는다. 이 책도 그렇게 선택한 책이다.  

평소 자연예술에 관심이 많다. 인간의 상상력이 빚어낸 예술품도 좋지만, 자연을 닮아있는 예술품에 더 끌린다. 인공 예술품의 아름다움을 넘어선 자연스러움, 품위, 세련미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자연을 받들고 자연을 재료로 작업하는 화가 13명의 작품을 소개하고있다. <자연의 속삭임展>에 전시된 작품이라고 한다. 작품 사진과 함께 제작과정, 화가의 생각 등을 따뜻한 글로 실어놓았다. 인간과 자연, 예술에 대한 그들의 성찰이 참 곱고도 곱다. 작품들도 하나같이 푸르른 동시 따뜻하다. 

책 끝부분엔 '자연에 대한 아메리칸 원주민의 생각'이 들어있다. 아메리칸 수우족의 기도문과 인디언 달력을 적어놓았다. 인디언 달력 중 특히 인상깊었던 것을 적어본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그들의 생각이 반짝이 빛난다.

1월: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아리카라 족)/얼음 얼어 반짝이는 달(쥬니 족) 3월:한결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달(아라파호 족) 6월:말없이 거미를 바라보게 되는 달(체로키 족) 8월:옥수수가 은빛 물결을 이루는 달(퐁카 족) 10월:추워서 견딜 수 없는 달(키오와 족) 11월: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아라파호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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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 할둔- 역사의 탄생과 제3세계의 과거
이브 라코스트 지음, 노서경 옮김 / 알마 / 2012년 9월
19,800원 → 17,820원(10%할인) / 마일리지 990원(5% 적립)
2014년 09월 10일에 저장
구판절판
지성인의 결혼- 남들과는 다른 결혼을 꿈꾼 사람들
한넬로레 슐라퍼 지음, 김선형 옮김 / 문예중앙 / 2012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3년 11월 2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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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그 매력적인 이름을 갖다- 한 권으로 끝내는 언론사 입사
안수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6년 8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11년 10월 25일에 저장
절판

한국사회 이슈 100선- 2011
각계 전문필진 49명 지음 / 이슈투데이 / 2011년 8월
25,000원 → 23,750원(5%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2011년 10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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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창비시선 156
함민복 지음 / 창비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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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쌓은 벽과 내가 쌓은 벽 사이에 꽃 한송이 피어나고 당신의 지난날과 내가 지나온 날들이 그 꽃위에 바람되어 불고 ..... " - 시인과 촌장의 노래 <때> 중. 

소중한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 시집을 받았다. 제목을 보자마자 시인과 촌장 노래 <때>가 떠올랐다. 이렇게 절묘하게 맞아 떨어질수가. 두 '시인'들이 같은 생각을 했나보다. 모든 경계엔 꽃이 핀다고. 

한장 한장 넘기며 찬찬히 읽어나갔다. 시 하나를 읽으니 자그만 세계 하나와 만난다. 가느다랗고 연약하다가도 갑자기 광대해지고. 좁은 관 속과 방 구석에 있다가도 어느새 폭포앞이다. 달이 되고 바위가 되더니 어느새 천장에 붙어있는 파리가 된다.  

내 시선이 아닌 다른 존재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 보잘것 없어 보이는 존재들에 이토록 섬세한 세계가 있다니. 딱딱한 껍질을 가진 게(80p '게를 먹다')도, 단단한 바위(46p '石月')도 삶을 살고 사랑을 하고 있었구나. 게와 바위의 딱딱함과 단단함은 고통이 빚어낸 살들이었다.

세상 그리고 가난과 사랑에 대한 시가 많다. 평범한 남자의 욕망을 그린 재미난 시도 있고 대놓고 자본주의를 꼬집은 시도 있다. 얇은 시집 한권에 세상 풍경이 한소큼 담겨 있다. 

훌륭한 시들이 많다. 내가 가장 감응했던 부분은 '詩人1' 의 다음 구절이다. 

"..... /새는 날개의 길을/ 울음 소리로 가 본다네/ 그렇게 한 生을 이울이면/ 눈동자가 염전이 될 수 있을까/ 태양을 흘러 넘친 햇살이여/ 라일락 꽃 향기가 되어 흩날리는 " 

그렇게 한 生을 이울이면. 그렇게 한 生을 이울이면. 이부분이 참 좋다. 있는 힘을 다해 이울인 존재의 눈물은 깊고도 깊어 짠 맛이 날 것만 같다. 그렇게 깊고 짠 눈동자. 조용히 나는 새와 고요히 생을 이울이는 존재의 모습이 떠오르자 감동이 밀려왔다.   

맨 뒤쪽 차창룡 시인의 발문도 참 좋다. 함민복 시인과 시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다. 꼭 함께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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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내 친구 1 - 음악의 탄생 ~ 브람스
김정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1월
품절


'음악,예술만을 위한 삶'은 점점 더 예술가들의 삶을 괴팍한 것으로 만들어 버리기 까지 한다. 대중들은 대체로 고급 예술을 처음부터 알아주지는 않는다. 예술가는 고독을 느끼고 때로 세상을 저주한다. 하지만 그런 울분만으로 위대한 작품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위대한 작품은 그 시련을 더 큰 인류애로 극복한 결과물이다.-107쪽

아, 맞아. 하느님은 아침 햇살처럼 소박하시지. 하늘을 찌를 듯한 웅장한 교회 건물이야 사실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 사람들의 뜻 아니겠는가. 졸졸 흐르는 시냇물, 지저귀는 종달새, 푸른 숲, 그런 것들은 휘황찬란하지 않고 다만 대낮의 색깔과 모양으로 하느님을 드러낼 뿐이다. 훗날 하이든은 '천지 창조' 작곡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나는 매일같이 무릎을 꿇고 '나에게 힘을 주소서', 그렇게 하느님께 빌었다.-121쪽

하지만 내용이 차면 형식은 스스로 주체를 못 하게 된다. 형식은 그것에 맞추어 변하게 된다. 다만 그것은 사람이 성장하는 것처럼 너무도 자연스러워서, 한 십 년 만에 보아야 확인이 될 뿐이다. 그(모차르트)의 모든 음악이 그런 형식적인 새로움을 갖는다.-143쪽

그(베토벤)는 귀머거리가 되지 않았다면 그냥 인기 좋은 피아니스트 혹은 선생으로 끝났을 것이다. 귀머거리라는 고난을 딛고 일어서면서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의 하나가 되었다.-160쪽

그러나 그(베토벤)가 창조해 낸 음악의 세계는 무엇인가? 그 모든 운명적인 인간의 고독과 아픔을 딛고 일어선, 장엄한 낙관주의의 세계이다! 투쟁의 과정이 아무리 길고 험하더라도 그 끝은 항상 승리이다. 고통이란 깨달음으로 가는 소중한 통로이다.-163쪽

완벽한 악기들의 음악(교향곡)에다 완벽한 합창을 겹쳐야 했다. 이중의 완벽성이 필요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가. '합창'은 기쁨을 통한 인간의 보편적인 형제애, 그것의 바탕을 이루는 하느님의 사랑 두 가지를 모두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전세계가 사랑으로 결합하여 환희의 노래를 부르는 것, 그것이야말로 음악의 이상이자 인류의 이상이라고 생각했던 베토벤의 믿음이 '합창'으로 실현되었다.-172쪽

쇼팽은 10대 때부터 폴란드 시골을 돌아다니며 사라져 가는 민요를 채집했다. 그리고 17세 때부터 미주르카를 작곡했다. 폴란드를 영영 떠날 당시 그는 이미 민요에 대한 이해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었다.-243쪽

그(브람스)는 언젠가 클라라에게 민요야말로 자신의 이상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2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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