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 사전
제니퍼 글로솝 지음, 존 만사 그림, 강창훈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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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과함께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온 『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 사전을 읽어 보았어요.

지역별로 시작된 세계의 종교를 소개하고 '세계 종교 지도'를 통해

현재 어느 지역의 사람들이 어떤 종교를 주로 믿고 있는지 한눈에 보기 쉽게 알려줍니다.

책은 가장 먼저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신은 있을까? 세상은 어떻게 창조되었을까?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같은 물음을 통해

종교가 우리의 삶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종교와 관련된 풍부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는 점이에요.

해당 종교의 사원 모습이라든지, 상징, 의미 있는 장소, 그림, 지도자, 각종 행사 모습 등을 담은 이미지들이 종교를 한층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어린이 친구들이 다양한 종교의 모습을 그림으로 눈에 익히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거 같아요.

또, 우리가 익숙한 종교뿐만 아니라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종교에 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 점도 좋았어요.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일 될 테니까요.

타 종교를 이해하는 어린이라면 나와 다른 타인도 이해할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나겠지요.

지금까지 살다 보니 무교인 저도 어느 순간에는 종교에 의지하고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물론 이 책의 주요 독자인 어린이는 그런 순간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 (어쩌면 엄청 많을지도....)

그래도 종교에 흥미를 느낄 때가 분명 있을 겁니다.

그때, 이런 다양한 종교를 소개하는 책을 읽은 후에

관심 있는 종교를 좀 더 깊이 공부한다면

타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은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한 종교를 맹목적으로 따르거나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일은

없지 않을까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세상을 보는 시야가 조금은 더 넓어지길 바라며 리뷰를 마칩니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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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베스트100 - 하버드·스탠퍼드·시카고대학교 세계 최고 석학들이 추천하는
가토 노리코 지음, 윤지나 옮김 / 서사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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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가토 노리코 씨는 입시, 멘탈 관리, 영어교육, 영재, 학교, 학원, 교수, 해외 대학 진학, 국제 바칼로레아 등 자녀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왕성한 교육 관련 기획 구성에 참여하며 취재와 집필 활동을 하는 교육 저널리스트이다. 저자는 방대한 정보 중 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중요한 내용만 뽑아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제목이 말해주듯 무려 100가지나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누구나 부모가 되는 것은 처음이므로 육아와 자녀 교육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들은 현재 수많은 정보와 교육 콘텐츠에 둘러싸여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고민은 더욱 깊다. 이 책은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리저리 휩쓸리기 쉬운 부모들에게 저자가 엄선한 정보의 엑기스만을 모아 알려준다.

저자는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책을 읽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것은 바로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OK, 다 실천하지 못해도 OK,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OK이다. 100가지나 되는 내용 중 내 아이의 부족한 부분이나 문제점, 좀 더 채워주고 싶은 부분과 관련된 내용을 읽고 실천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자녀의 단점보다는 강점에 주목하라고 말했지만....)

저자는 약점이라고 생각한 것이 관점을 바꾸면 강점이 되기도 한다면서 뇌는 의식이 향하는 곳으로 에너지가 흐르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강점에 눈을 돌리면 자연스럽게 아이가 가진 강점에 관심이 가게 되어있다고 말한다.

사실 이게 실천이 참 어렵다. 그래도 부모니까 한번 해보자.

아이가 어릴 때는 단점은 하나도 안 보였는데, 이상하게 점점 커갈수록 단점만 보인다는 게 문제다.

내 눈(관점)을 좀 획기적으로 확 바꿔 보아야겠다.

물론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아이에게는 맞지 않는 내용이나 맘에 안 드는 부분도 분명 있다. 그러면 그 내용은 저자의 말처럼 그냥 패스하자.

나는 23꼭지에서 부모의 실패담을 아이에게 해 주라는 내용이 참 인상 깊었다. 얼마 전 만난 지인이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자기가 어떤 시험에 한 번에 붙었는데 아이들은 그것에 부담을 가지더라는 거다. 부모가 노력해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그렇게 따라 할 줄 알았는데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는 이야기였다.

초보 부모뿐만 아니라 수많은 정보 속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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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 전면 개정 리프레시
아기곰 지음 / 아라크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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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개정판이 나왔네요.

저는 2017년에 나온 책을 읽었던 터라 개정판은 어떤 새로운 내용이 담겨 있을지 무척 궁금했어요.

목차만 살펴보았을 때는 그렇게 많이 변한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사실 불변의 법칙인데 많이 바뀌면 그것도 이상하겠죠.

하지만, 저자에 의하면 책의 절반 정도 분량을 추가하거나 수정했다고 해요.

큰 틀은 유지하면서 최근의 현실을 반영하여 가필하신 것 같아요.

책에는 기본적인 재테크 성공의 법칙 12가지와 탄탄한 재테크 상식 및 부동산 투자를 위한 지침을 담고 있어요.

특히 이번 개정판에는 20대에서 30대들을 위한 재테크 지침 외에도 4차 산업 혁명이 앞으로 우리에게 끼칠 영향에 관해서도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다고 하네요.

자료 등도 새로 업데이트한 것 같고요.

최근 몇 년 사이 집값이 정말 많이 올랐죠.

왜 이렇게 집값은 갈수록 오르기만 하고

살림살이는 팍팍해지는 거 같은지....

하긴, 문제는 집을 소유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죠.

우리는 언제나 더 좋은 걸 바라게 되니까요.

저자는 마지막에 집을 왜 사야 하는지

짧은 대화를 통해 일깨워 주며 책을 마무리합니다.

사실 이 책은 재테크 책이라기보다는 자기개발서에 가까운 것 같아요.

우리가 지금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만큼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돈이 필요한 게 사실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최선의 재테크는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라고 말이죠.

여러분은 자기 자신에게 어떤 투자를 하고 있나요?

그 투자가 좋은 열매를 맺고 또 다른 씨앗을 뿌릴 수 있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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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독재자, 디지털 빅브라더가 온다 - 21세기 전체주의의 서막
한중섭 지음 / 웨일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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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초등 아이들과 함께 조지 오웰의 『1984』를 읽은 터라 이 책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1984』를 함께 읽은 아이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는 책에서 그리는 세상과 비교해 볼 때 어떤 것 같냐고 물어봤는데 지금 우리들이 사는 세상은 감시 같은 건 없는 자유로운 세상이라고 여기더라고요. 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 의외란 생각을 했어요.

『친절한 독재자, 디지털 빅브라더가 온다』를 읽은 지금 생각해 보니 아이들은 그리고 저도 이미 디지털 브라더에게 세뇌당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조종당하는지도 모르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있는 나,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하지 않나요?

책은 1장) 디지털 빅브라더가 탄생한 배경, 2장) 디지털 빅브라더가 어떤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지, 3장) 디지털 빅브라더가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어떤 식으로 감시망을 진화하고 있는지, 4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래할 초감시사회에 관해 다루고 있어요.

책에는 '필터 버블'이라는 용어가 나와요.

필터 버블은 <<생각 조종자들>>의 저자 엘리 프레이저가 제시한 개념으로 인터넷 기업이 사용자의 취향과 기호를 파악하여 관심사에 맞는 정보만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필터로 걸러진 정보를 편식하며 버블, 즉 편향된 정보에 갇히게 되는 현상을 지칭한다. (68쪽)

예전에 독서토론 모임을 한 적이 있는데 저는 저와 다른 의견이 나오면 마음이 너무 불편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 모임을 그만두었어요. 오프라인 세상에서도 이런 판인데 온라인 세상에서는 말할 것도 없죠. 뉴스도 제가 원하고 보고 싶은 내용만 보니까요. 저는 이미 필터 버블에 갇혀 있는 거예요. 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 그렇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지....

이 책을 읽으며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가 떠올랐어요.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이 내가 모르던 자본주의의 실체를 알려 주었다면 『친절한 독재자 디지털 빅브라더가 온다』는 디지털 사회의 이면을 파헤쳐 주는 책이죠.

선의를 가장해 다가오는 디지털 빅브라더에게 감시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 어려운 문제이긴 한데 저자의 말처럼 문제를 인식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담론을 형성해 나가야 할 듯합니다.

빅브라더는 소설 속 허구의 존재가 아니다. 오늘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전방위적인 감시를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테크 기업들, 즉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애플, 텐센트, 알리바바, 센스타임 등이 이 시대의 '디지털 빅브라더'이다. (12쪽)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10쪽)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책이랍니다. 모든 분들께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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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과학! 6 - 정신이 실험에 정신 놓다 놓지 마 과학! 6
신태훈.나승훈 지음, 류진숙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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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들에게 만화책 읽히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이 책을 선택하는 데 약간 망설였어요.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니 참 쓸데없는 고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90만 부 판매 돌파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거죠!

『놓지 마 과학! 6』에는 3학년부터 6학년 과학 교과 연계 내용이 나오는데요. 6권에는 생물, 물리, 화학, 관련 주제들이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6학년 교과 내용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3학년이 읽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책을 읽어보니 만화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어서 빵빵 터지는 사이에 학교 수업 시간에 들었다면 지루했을 내용을 저절로 익히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한 가지 스토리가 끝날 때마다 '정신이가 알려 주는 과학 상식' 코너를 통해 좀 더 상세한 내용을 알려줘요. 만화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고 설명글이 덧붙여져 있어서 좋았어요. 또, 뒤쪽에 있는 '정신이가 만난 과학자' 소개 코너도 참 좋아요. 6권에서는 '에디슨'을 소개한답니다.


게다가 '정신이와 함께하는 퀴즈' 코너도 책을 읽은 후에 재미있게 풀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책을 잘 읽는 아이라면 쉬는 타임으로 읽기 좋을 것 같고

책을 안 읽는 아이에게는 책과 친해질 기회를 마련해 줄만한 책인 거 같아요.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니고 과학 상식으로 게임까지 즐기는 파워 카드도 들어있어서 아이랑 심심할 때 같이 놀기 좋을 것 같아요. 책 구성이 진짜 알차게 되어 있어요.

요 책을 이제야서 알게 된 게 정말 아쉽네요.

얼른 1권부터 다 사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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