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쓰레기를 그만 버리기로 했다 - 어렵지 않게 하나씩! 처음 시작하는 제로 웨이스트
케이트 아넬 지음, 배지혜 옮김 / 미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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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호'에서 개인이 각자 처한 상황에 맞게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실천서 『이제 쓰레기를 그만 버리기로 했다』가 나와서 읽어보았다.

저자는 영국의 방송인으로 칼럼니스트 및 진행자로 활동했다고 한다. 그는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 습관을 실천해 왔는데 2015년 유튜브 채널 'ECO BOOST'를 개설해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는 마음가짐과 실천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물론 저자가 영국에서 실천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따라 해 볼 수 있는 내용을 다양하게 소개하므로 쓰레기 줄이기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이다. 또, 환경을 생각하는 책답게 책이 참 심플하게 나왔다. 책날개나 띠지도 없고 표지에 특별한 기교도 사용하지 않았다. 또, 친환경 인증 종이를 사용해 만들었으며 콩기름으로 인쇄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수박을 포장할 때 쓰는 끈을 하나로 계속 사용한다던가 비닐봉지 대신 리유즈백을 사용하는 사람, 또 개별 용기를 들고 가서 물품을 담아오는 사람들이 늘긴 했다. 그런 이야기를 접하면 나도 따라 하고 싶은 마음에 다음에는 꼭 리유즈백을 가지고 가야지, 하고 마음을 먹지만 준비하지 못해 또다시 비닐봉지에 당근이나 감자를 담고는 했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왜 실천하지 못하는 걸까?

나도 전에는 지렁이도 키우고 뒷물수건도 썼었는데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약간의 부지런함과 가족의 동의가 필요한 일도 있다.

"책을 보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시 찾아 하나씩 실천해 보아야겠다."

쓰레기장에 쌓여있는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볼 때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마음만 아프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자!

제로 웨이스트를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영국에 사는 평범한 30대이자 엄마인 나와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의 생활 환경은 당연히 다를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제로 웨이스트가 어떤 의미이고, 생활 속에서 어느 정도까지 적용할 수 있을지 실질적으로 고민해 보면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즐겁게 탐구하길 바란다.

본문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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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꿈을 지킨다
무라야마 사키 지음, 한성례 옮김 / 씨큐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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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느낌이 참 독특해요. 세무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자꾸만 스다듬고 싶어지네요.)

저자 무라야마 사키 씨는 1993년 『꼬맹이 애리』 로 제15회 마이니치 동화신인상 최우수상과 제4회 무쿠하토주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저서로는 『오후도 서점 이야기』, 『바람의 언덕 루루』 시리즈, 『가모메 카페』, 『그 책 이야기』 들을 썼고 동화, 소설, 에세이 등 100편이 넘는 저서가 있으며 아동과 청소년, 어른까지 모두에게 두루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합니다.

옮긴이 한성례 님은 한일 간에서 시집을 다수 번역했으며 번역서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붓다의 행복론』 등이 중고등학교의 각종 교과서에 수록되었다고 합니다.

『마녀는 꿈을 지킨다』는 검은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마녀 나나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나나세는 겉모습은 소녀지만 170살이나 먹은 마녀로 세상을 돌아다니며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며 살아갑니다. 마녀의 존재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비밀이지만 가끔 사람들이 마녀의 집에 찾아와서 마녀를 만나기도 해요. 책을 읽고 나면 우리 곁에도 어딘가에서 마녀가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됩니다. 어쩌면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강한지도 모르겠네요.

생각해 봅니다. 내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아무도 모르게 나를 구해주는 존재가 있으면 어떨까, 하고요. 모든 사람에게 그런 존재가 있다면 정말 얼마나 좋을지. 꼭 목숨이 위태로울 때뿐만이 아니라 내가 악마의 손을 잡으려 할 때라든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가 있으면 정말 좋을 텐데.

실제로 그렇다면 세상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평화롭고 살기 좋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어쩌면 인위적으로 그렇게 된다면 더 안 좋은 세상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책에는 일본의 추석이라고 할 수 있는 오본 명절 이야기가 나와요. 오본에는 조상님이나 죽은 가족의 혼령이 집을 방문한다고 해요. 『마녀는 꿈을 지킨다』에는 특히 애틋한 사연이 등장해서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이 책의 저자는 시리즈물을 많이 내신 것 같은데 이 책도 시리즈로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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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5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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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존 버닝햄, 샘 어셔가 선사하는 또 한 번의 기적 같은 하루-

이 책은 샘 어셔의 <기적>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시리즈 책 모두 표지가 인상적이네요.

저는 이 책이 샘 어셔의 책 중 처음 읽은 책인데 다른 책도 꼭 읽고 싶어집니다.




책의 첫 장을 넘기니 아이가 고양이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고 있네요.




오늘이 고양이를 돌보는 날이래요.

어떻게 고양이가 이 집에 오게 되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아마 아이가 무지무지 떼를 썼을 거예요.

그래도 엄마 아빠는 안 된다고 했겠죠.

하지만 아이가 고양이에 푹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니까 그럼 한번 시험 삼아

딱 한 번만 유기 고양이를 돌보기로 했나 봐요.

우리 집 아이들과 주인공 남자아이가 겹쳐지면서 갑자기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았어요.

우리 집 아이들도 몇 년에 걸쳐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거든요.

드디어 고양이가 왔어요.

아이는 최선을 다해서 고양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하지만 그게 그렇게 만만치가 않네요.

고양이의 마음을 얻기가 쉽지 않아요. 마음대로 되지 않지요.

어, 어, 그런데 고양이가 살짝 열려 있는 창문 사이로 탈출해 버렸어요.

이를 어쩌죠?

그렇게 아이와 할아버지는 고양이를 뒤쫓아 길을 떠나게 됩니다.

아이와 할아버지 앞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들은 무사히 고양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한번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을 펼쳐 보세요.

특히, 동물과 친구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라요.

진짜 살아있는 동물과 함께한다는 건 책에서 읽은 것 또, 상상했던 것과는 다를 수 있어요.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가 하면

때로는 엉뚱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마음 아픈 일이 일어나기도 하죠.

그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정말 신나고 든든할 거예요.

동물 친구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 어린이 친구들에게 그런 친구가 생기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칩니다.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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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자꾸만 하고 싶어! - 생물들의 독특한 행동 도감
고자키 유 지음, 요쓰모토 유키 그림, 곽범신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외 감수 / 나무말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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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생물에 대해 알고 싶다면 우선 행동을 관찰해 보자!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최근 반려동물을 집에 들이게 되면서 동물 관련 책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사랑스러운 우리 집 친구들이 하는 행동에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다면

보호자로서 꼭 알아 두어야겠지요.

책에는 동물과 식물 등 다양한 생물의 특이한 행동에 대한 소개가 이어져요.

제1장 소름 돋는 행동에서는 불을 보면 자꾸만 뛰어들고 싶어 하는 불나방이라든가 먹잇감을 자꾸만 나뭇가지에 꽂아두고 싶어 하는 때까치 등의 행동을 소개해요.

저는 그저 나방의 습성이 밝은 곳을 좋아해서 빛을 향해 날아가는 줄 알았어요.

한데 이 행동은 달빛을 표지판 삼아 날아가는 습성에 의한 거라고 하네요.

길인 줄 알고 날아들었는데 뜨거운 불 때문에 타죽게 된다니

너무나 안타깝네요.

또, 때까치가 나뭇가지에 꽂아두는 행동을 하는 이유는 먹잇감이 줄어드는 겨울을 버티기 위해 먹잇감을 저장해 두는 것이라고 해요. 무심코 보면 좀 무시무시한 행동이긴 하지만 살아가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거 같아요.

책에는 파리지옥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어요.

전에 파리지옥을 키운 적이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아이들은 파리지옥이 신기했는지 자꾸만 이파리를 건드리며 놀았지요.

그 파리지옥은 얼마 후에 까맣게 변하며 죽어버렸어요.

파리지옥은 잎 안쪽에 달린 감각모라는 털을 20초 이내에 두 번 건드리면 저절로 잎이 닫혀 버리는데

파리지옥에게 잎을 움직이는 건 무척 힘겨운 일이라고 해요.

우린 그것도 모르고 재미 삼아 잎을 자꾸만 건드려서 파리지옥이 죽어버린 건지도 모르겠어요.

책은 이런 식으로 제2장 행복한 행동, 제3장 정신 사나운 행동, 제4장 상냥한 행동을 소개해요.

다양한 생물의 독특한 행동, 왜 그런지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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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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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만 먹어도 오싹오싹해지는 헌티드아이스크림이 자꾸만 생각나는 무지무지 무더운 여름날입니다.

그런 아이스크림이 있다면 원 없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히로시마 레이코 님의 전천당 11권을 읽어보았어요.

이번 11권에서 요도미는 전천당의 과자를 사 먹은 손님들에게 전천당 과자의 힘을 버리고 화앙당의 과자를 선택하도록 일을 꾸밉니다. 보통 사람들은 쉽게 유혹에 빠지잖아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요도미의 끈적하고 달콤한 꾐에 넘어가 전천당 과자의 힘을 버리고 화앙당 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이번 권의 마지막 이야기, 질투와 복수심에 눈이 멀어 행복한 타인을 불행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싶어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속마음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요도미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그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전천당의 주인 베니코가 '짠'하고 등장하지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그동안 쌓여 있던 궁금했던 부분들이 살짝 해소된 느낌이에요.

전천당에서는 해당발행 년도의 동전만 받잖아요. 그 동전들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었는데 그 이야기가 살짝 담겨 있거든요.

그나저나 '찢어 오징어'를 베니코가 먹어버렸으니, 앞으로는 화앙당과 전천당의 인연은 어떻게 또 이어지게 되려는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찢어 오징어를 먹었다고 해서 둘의 인연이 무 자르듯 그렇게 싹둑 잘릴 것 같지는 않거든요.

다음 편도 정말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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