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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꿈을 지킨다
무라야마 사키 지음, 한성례 옮김 / 씨큐브 / 2021년 7월
평점 :

(책 표지 느낌이 참 독특해요. 세무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자꾸만 스다듬고 싶어지네요.)
저자 무라야마 사키 씨는 1993년 『꼬맹이 애리』 로 제15회 마이니치 동화신인상 최우수상과 제4회 무쿠하토주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저서로는 『오후도 서점 이야기』, 『바람의 언덕 루루』 시리즈, 『가모메 카페』, 『그 책 이야기』 들을 썼고 동화, 소설, 에세이 등 100편이 넘는 저서가 있으며 아동과 청소년, 어른까지 모두에게 두루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합니다.
옮긴이 한성례 님은 한일 간에서 시집을 다수 번역했으며 번역서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붓다의 행복론』 등이 중고등학교의 각종 교과서에 수록되었다고 합니다.
『마녀는 꿈을 지킨다』는 검은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마녀 나나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나나세는 겉모습은 소녀지만 170살이나 먹은 마녀로 세상을 돌아다니며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며 살아갑니다. 마녀의 존재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비밀이지만 가끔 사람들이 마녀의 집에 찾아와서 마녀를 만나기도 해요. 책을 읽고 나면 우리 곁에도 어딘가에서 마녀가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됩니다. 어쩌면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강한지도 모르겠네요.
생각해 봅니다. 내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아무도 모르게 나를 구해주는 존재가 있으면 어떨까, 하고요. 모든 사람에게 그런 존재가 있다면 정말 얼마나 좋을지. 꼭 목숨이 위태로울 때뿐만이 아니라 내가 악마의 손을 잡으려 할 때라든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가 있으면 정말 좋을 텐데.
실제로 그렇다면 세상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평화롭고 살기 좋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어쩌면 인위적으로 그렇게 된다면 더 안 좋은 세상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책에는 일본의 추석이라고 할 수 있는 오본 명절 이야기가 나와요. 오본에는 조상님이나 죽은 가족의 혼령이 집을 방문한다고 해요. 『마녀는 꿈을 지킨다』에는 특히 애틋한 사연이 등장해서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이 책의 저자는 시리즈물을 많이 내신 것 같은데 이 책도 시리즈로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