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니와 악몽 가게 1 - 끔찍한 간지럼 가루의 비밀 닌니와 악몽 가게 1
막달라네 하이 지음, 테무 주하니 그림, 정보람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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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니와 악몽 가게> 1편 끔찍한 간지럼 가루의 비밀을 읽어보았어요.

글을 쓴 막달레나 하이 님은 장르가 혼합된 소설과 이상한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고 해요. 종종 공상 과학, 공포 요소들을 결합한 소설을 쓰기도 한답니다.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고 출판협동조합에서 편집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책에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재와 등장인물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린 테무 주하니 님은 핀란드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 그래픽 디자이너라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만화책을 읽었고, 연필로 무언가를 그리며 초인적인 힘을 꿈꾸기를 좋아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내용과 그림이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그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게요. 아홉 살 닌니가 주인공인데요, 닌니는 자전거를 사기 위해 돈을 벌 궁리를 합니다. 하지만 누가 아홉 살에게 일을 시키고 돈을 주겠어요. 하지만 운 좋게도(?) 직원을 구하는 가게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악몽 가게지요. 요 요상한 가게로 닌니가 들어가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초반의 스토리는 살짝 '강남 사장님'을 떠올리게 하네요. 닌니는 가게로 들어가 페르차와 만납니다. 페르차는 가게에서 일을 도우며 지내는 유령인데요. 유령인데도 겁이 참 많아요. 수년 전 생선 튀김과 방귀 때문에 생긴 사고로 죽었다니, 흠 좀 안타까운 유령이네요. 그리고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나요. 가게 주인인데 첫 만남에 인사는 하지 않고 계속 웃기만 하죠. 그 이유는 간지럼 가루 때문이었어요. 닌니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가게에서 일할 수 있을까요? 그래야 자전거를 살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초4 아들과 조카가 요 책을 읽더니 표지는 좀 무서울 것 같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야기를 다 읽고 나더니 그렇게 무섭진 않나 봐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 독립하기에 딱 알맞은 길이의 동화책인 듯싶어요. 앞으로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 될지 무척궁금해집니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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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백신
김민서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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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린 저자 김민서 님은 유치원 때부터 글쓰기와 읽기를 좋아했다고 해요. 시간이 날 때마다 이야기를 쓰고 읽었고요. 지금은 아마 10살쯤 되지 싶은데, 이렇게 동화책을 쓰고 그림도 그리다니 정말 멋진 친구입니다.

책 속의 주인공도 민서인데요, 9살 민서는 엄마가 자신을 미워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합니다. 친구의 엄마는 천사인데 자기 엄마는 악마라니, 조금 슬프네요. 민서는 반에서 키가 가장 작은 친구예요. 그래서 미니민서라는 놀림을 당하죠. 놀림을 당하다 보니 민서는 친구에게 복수를 하게 되고 엄마에게도 화를 내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엄마는 민서에게 '미움 백신'을 맞으러 가자고 하죠.

이윽고 엄마와 백신을 맞으러 병원에 간 민서. 민서에게는 백신을 맞은 후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민서는 자신의 변화를 엄마에게 말합니다. 미움 백신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요. 그러자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미움 백신이 한 일이 아니라, 우리 민서가 잘한 거야."

민서는 엄마의 칭찬을 듣는 순간 깨닫게 돼요. 자신의 행동이 바뀌자, 엄마의 행동도 바뀐다는 사실을요. 민서는 어떻게 벌써 이런 걸 깨달았을까요. 역시 작가님은 뭔가 다르네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백신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였을까요? 백신을 소재로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내다니, 다시 한번 놀라게 됩니다.

저도 제 행동을 되돌아보고 미움 백신 없이도 좀 달라져 봐야겠어요. 진짜 백신을 맞지 않더라도 요 책 미움 백신이 백신의 노릇을 톡톡히 할 것 같네요.

우리 아이에게도 <미움 백신>을 살짝쿵 책상 위에 놓아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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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별 - 내 곁을 떠나 그곳에 먼저 가 있는 너에게, 펫로스 1
곽수진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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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곽수진 님은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고 영국에서 첫 번째 동화책인 <산 아저씨를 위한 모자>를 발표했어요. 이탈리아 볼로냐 사일런트 북 콘테스트에서 <별 만드는 사람들>로 1등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국내 대표작으로는 <비에도 지지 않고>, <도망자가>가 있어요. 이수지 작가님처럼 외국에서 먼저 책을 내셨네요.

강아지별은 먼저 떠난 강아지를 그리워하는 사람에게 위로를 전하는 책이에요. 강아지는 언제나 우리를 기다려주는 존재입니다. 자신을 버린 인간마저도 끝까지 기다려 주죠. 가끔은 사람들이 그런 존재를 너무나 홀대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런데 저도 사실 강아지를 키우기 전과 후의 마음이 살짝 다른 건 부정할 수 없네요. 이쁠 때도 많지만 사실 귀찮을 때도 있잖아요. 그래도 언제나 나를 반겨주는 그 모습에서 위로받을 때가 참 많아요.

저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산책을 전혀 못하고 있어요. 오늘로 일주일이라 이제 내일부터 산책을 갈 수 있죠. 너무너무 기다려집니다. 산책을 강아지만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러고 보니 저도 기다리고 있었네요.

책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는 아주 자유로운 곳으로 갑니다. 산책도 마음껏 하고 진흙탕에서도 실컷 뒹굴고 수영도 맘껏 하고요. 강아지와의 추억이 하나 둘 그려져 있어요. 강아지와 함께하는 분이라면 한 장면 한 장면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그리고 그곳에서마저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

우리 '보리'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게 되겠죠. 나중에 그 시간들이 아쉽지 않게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많이 많이 보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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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학교 이야기
임영규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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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학교 이야기』는 35년여 동안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저자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아이들과 함께한 독서 교육에 대한 생각을 담아낸 책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책은 그냥 읽고 좋으면 그만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저자는 책은 읽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독서 운동이 아니라 독서 ‘교육’ 운동을 펼쳐야 하며 독서 교육은 멋진 것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죠. 책을 읽었으면 그 책의 내용으로 맘껏 이야기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고요.

사실 저는 정기적으로 몇몇 아이들과 독서토론을 하고 있는데 책을 읽고 이야기한다는 게 참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게 하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더라고요. 독서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발제가 중요한데 처음에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고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요소를 찾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 후에 더 깊이 있는 내용으로 나아가야 할 테고요.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 발제를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싶은데 그게 참 힘들더군요. 책을 읽고 발제를 하는 과정에서 사유가 일어나고 성장하는 건데 지금까지는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안타까웠거든요.

이 책은 원주 독서학교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독서 교육이 이루어져 왔는지, 그 과정을 알려줍니다. 독서 교육이 왜 중요한지, 책을 읽은 후 아이들과 독서 토론을 하는 과정이 왜 필요한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독서학교를 다니면서 느끼고 배운 점에 대해 알려줍니다.

오랜 세월 독서 교육 전문가로 아이들을 지도해 온 저자의 경험이 책 속에 그대로 녹아 있고 실제 원주 독서학교에서 진행된 수업 자료와 자세한 정보도 들어 있어서 독서 토론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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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아, 돌아와! 내일도 맑은 어린이
도모리 시루코 지음, 스케랏코 그림,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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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아, 돌아와!』를 쓴 도모리 시루코 님은 무사시대학 경제학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우리들의 리얼』로 고단샤 이동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고 해요. 좋아하는 연근 요리는 레몬 맛 연근칩이라고 하네요.

그림을 그린 스케랏코 님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분으로 만화 작품으로는 『간장병의 맛있는 책』, 『큰 개』 등이 있고 그림책 작품으로는 『마츠오와 매일 축제의 도시』등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연근 요리는 킨피라라고 해요.

저는 최근에 연근가지탕수를 처음으로 해 보았어요. 그때 신기하게도 아이가 연근을 참 잘 먹더라고요. 그전에는 그냥 부쳐 주거나 조림을 해 주면 잘 안 먹었었는데 연근가지탕수는 처음 한 것치고는 맛있었나 봐요. 아이가 잘 먹으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앞으로 종종 해먹을 것 같아요.

책 이야기로 들어가 볼게요.

'먹는 것을 좋아하는 레오'

레오는 햄버그스테이크, 치즈퐁뒤, 마파두부, 그라탱, 튀김, 비프스튜를 좋아합니다. 아빠와 함께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지요. 그중에서도 함께 요리를 맛보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레오는 아빠에게서 연근을 받아듭니다. 연근을 칼로 쓰윽- 잘랐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죠? 연근의 잘린 표면에 눈과 입이 나타나 웃고 있었어요. 그리고 연근은 말했죠.

"안녕, 나는 이연근이야."

오! 말하는 연근이라니, 그런데 연근은 조림이 되기 싫다며 도망을 칩니다. 그렇게 레오의 연근 추격은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연근을 좋아하시나요? 맛있는 연근조림은 아작아작한 식감과 달콤 짭조름한 맛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정작 연근은 왜 자기 자신이 싫다고 할까요? 왜 연근조림이 되기 싫은 걸까요?


자, 다 함께 연근을 따라가 보아요~!

모두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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