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기로 해
“그럼에도 사랑할 우리들을 위한 관계서
조수연 박사의 마음에세이/ 대상관계이론 상담심리전문가
우리는 늘 누군가와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 내 주위에 가까운 가족 지인 친척 친구 등 늘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따금 관계로 인해 힘든 경우도 종종 생기게 마련이다.
미련이 남는다고 할까? 소원해져버린 관계가 나로 인해서 일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던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될 때가 있다.
서툴게 대해 왔던 관계 속에 받았던 나의 상처들도 기억이 나고 남들에게 내 진심을 보이기를 꺼려 했던 나날들 불편해도 ”그냥 나만 잠시 불편하면 괜찮을거야“하며 애써 참았던 것들 책속의 내용들이 꼭 내 이야기처럼 들려왔다. 정말 제목”기꺼이 소란하고 다정하기로해 “ 이 말이 나에게 “소란해도 돼” “괜찮아 너에게 좀 다정하게 대해줘” 이렇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
이책의 타인과의 관계보다 내 깊은 내면의 나자신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작가님은 상담심리전문가로서 한 여자로서 누군가 겪을수 있는 일들을 몸으로 겪으며 느낀 것들을 솔직 담백하게 글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 자신에 대한 애착이 점점 생겨나고 나에 대해서 담담하게 찬찬히 제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간을 점차 가지게 되었다,
타인들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 엄마 아빠에게는 말잘듣는 그저 착한딸로만 살려고 노력해왔던 날들이 좀 힘들기도 했는데 이책에서 작가님이 ”괜찮다 괜찮아“하고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고 이전보다 나에 대해 더 집중해보기로 했다.
작가님의 이야기가 꼭 내 이야기 같기도 하다. 나도 곁을 잘 내어주지 않는 성격이고 사람을 잘 믿지 못했다, 남편을 만나기 전까기 꼭 나를 해할 것만 같은 사람들만 내 옆에 수두룩 있는 것 같고 내 마음을 온전히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는 방법도 몰랐다. 항상 나를 기다려주었고 뭔가 불편한게 없는지 살펴주는 그런 사람 그런 남편이 지금 내곁에 있는 것이 행복인 것 같다. 이전의 나보다 결혼후의 나는 더 온전한 사람 행복한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상담가 게리 채프먼은 사랑에는 다섯 가지 언어가 있다고 한다. 그 다섯가지는 인정하는 말, 함께 하는 시간, 스킨십, 봉사, 선물이 있는데 나 자신이 어떤 언어를 통해서 사랑을 확인받는지를 알면 상대방과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는 타고난 그대로의 내가 아니라, 그 타고남을 어떻게 다루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지금의 나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책을 읽는 내내 공감이 많이 되었고, 갈등이 야기되는 일, 갈등을 풀어나가는 방식, 입장차이 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가 생겼던 것 같고 세상은 아직도 밝고 따뜻한 말한마디 따뜻한 시선을 건네주는 좋은 사람들이 여전히 내곁에 많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되었다.
책속에서
다정함을 꺼낼 때는 용기가 필요하고
다정함이 꺼내지면 다소 울렁이고
시끌시끌해지죠.
그래도 기꺼이 한 걸음을 내디디면
그 다정함이 당신의 오늘과 내일을 조금 더 반짝이게 만듭니다.
"어른은 상처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상처를 다루는 법을 아는 사람이에요."
오늘 내 마음의 안부를 묻는 사람이
세상에 단 한 명이라면,
그건 바로 나여야 합니다.
관계는 모든 제안에 '예스'라고 말해야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짜 좋은 관계는, '노'를 말해도 떠나지 않는 사이에서 자랍니다. 거절은 '사랑하지 않기'가 아니라, '억지로 사랑하지 않기'의 한 모습이니까요.
사과는 잘못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다정함을 다시 꺼내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