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숲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공간의 가치를 되살리는 라이프 시프트 정리법
정희숙 지음
큰숲 출판사
신혼초부터 사택에서 살다 사택에 두 개의 집을 얻게 되었다. 정말 사택이 작아서 두집 살림을 한 것이다. 자그마한 평수의 두집이라도 정말 이사와서 보니 짐이 어마 어마 하게 많았다.
작은 소파가 두 개. 책상도 두 개. 이 두집 살림이 한집으로 들여 놓고 보니 정말 발디딜 틈 없이 짐이 거실을 떡 하니 차지 하고 말았다.
4년전 이사를 오면서 정말 물건을 많이 버리고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집에는 물건이 쌓여만 가고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내 자신이 “언젠가 필요할 거야 ~ 언젠가 쓸거야” 하며 물건을 잘 모으기도 하고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라 집안을 정리해도 티가 나지 않고 물건이 제자리를 잃어가고 점점 정리 하기가 귀찮아 지고 있다.
그래서 정희숙 작가님의 책 “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유투브 “정희숙의 똑똑한 정리” 애청자로서 이책이 너무 반가웠다.
주로 냉장고나 주방의 살림을 조금씩 따라 하는 정도였는데 이책을 읽고 정말 와닿는 것도 많았고 추억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버려야 할 것 제때 버려야 한다는 것을 한번더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나의 저장 습관, 버리면 안되는 다는 중압감, 혹시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짐이 가득 쌓인 집으로 만든 것 같아 정말 이 기회를 통해서 깨끗하게 홀가분하게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집 정리 컨설턴트로서 의뢰를 받은 사례를 살펴보면 정말 다양한 사연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물건에 대한 감정들만 붙잡고 있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고 안타까운 현실이 느껴졌어요.
정말 정리는 거창한 결심으로 시작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일 하나, 미루지 않고 눈앞의 먼지 하나, 손에 닿는 물건 하나를 붙잡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어요. 저도 늘 정리해야지 결심만 하고 실천하는게 어려웠는지 몰라요.
정리할땐 원칙이 있는데 소중한 것만을 남겨두고 지금 생활에 맞지 않는 것은 정리하고 방의 역할을 재정의 하는 것 정리는 ‘미뤄진 나를 지금 이 순간으로 데려오는 기술’ 이라고 하는데 이말이 정말 내 마음속에 쑥 와닿았따. 또한 정리는 물건을 잘 정돈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잘 쉬기 위해 필요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책을 읽고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할 것 같다고 “꼭 읽을 거야”하며 묵혀 두었던 책을 정리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버리고 나니 아이들이 활용할수 있는 공간이 좀더 넓어져서 만족하게 되었다.
저자는 또한 정리의 꾸준함을 강조하고 있다. 한꺼번에 몰아서 정리하기 보단 3분 정리라고 꾸준히 조금씩 정리하기를 권하고 있다.
3장에 나오는 5단계 정리 원칙을 보고 우리집에 맞게 정리를 해보았다. 훨씬 살림하기가 편하고 만족스러워서 정리 원칙을 따라서 한곳식 해볼 예정이다.
정리가 어려운 이들이 읽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된다.
“우리에게는 보다 ”똑똑한 정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물건은 공간을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여야 한다.
똑똑한 정리 시스템은 물건과 공간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필요한 것에 집중하며 불필요한 혼란을 없애는 과정을 만들어 준다.
더 적게 소유하면서 더 많은 자유와 만족을 느길 수 있다면
우리가 머무는 공간은 진정한 삶의 무대가 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