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너는 선물이구나
임정호 지음 /미다스북/단단한 맘 서평단
아이의 말 속에서 피어난 성장의 순간들
작가는 아빠로서 아이를 무한한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며 아이가 하는 말에 다 의미를 가지고 관찰하면서 사랑으로 바라보는 행위를 사랑스런 언어로 엮어냈다 책을 읽는 내내 아빠의 사랑이 담뿍 담겨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오래만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에세이를 읽는 것 같다. 육아서도 오랜만이다.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눈에 오롯이 담고 마음에 담아 쓴글이라 너무 사랑스런 아이가 내 앞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나도 아이가 어렸을 때 육아서도 많이 읽고 육아일기도 꽤 썼었는데 지나고 보니 아이의 역사이며 추억이 되었다. 이렇게 아빠의 사랑을 담뿍 받은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아빠가 아이와 일상적인 대화를 함께 하면서 부모로서 느끼는 것 배울점 등이 고스란이 녹아있다.
아이에게 “틀렸어” “아니야” 이런말을 하기전에 2초 정도 생각해보라고 말하는 작가님이 사뭇 대단해보인다.
아이의 말을 하나도 자르는 거 없이 허투루 듣지 않고 눈을 맞춰 가며 대화하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니 작가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요즘 초등학생이 된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좋은 말이 나가기 보다 거의 요구사항을 말한다던가 명령하는 조로 말하게 되는 내가 문득 떠올랐다.
솔직히 마음속으로 “예쁘게 말해야지. 상냥하게 말해야지, ” 하고 다짐을 하지만 그 다짐이 꽤 오래 가지 않는다는게 문제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말투, 아이를 대한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아이를 가진 임산부, 좋은 부모, 아이들에게 예쁘게 말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속에서 몇가지 구절이 기억에 남아서 적어본다.
어린시절이 중요하다. 부모의 말이 아이의 마음에 가닿는 시절, 급격한 자가발전이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양분을 제공해야한다. 부정적인 환경에 노출되더라도 그것이 부정적인 것임을 스스로 인지하고 자신의 행동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고 갈수 있는 힘을 이때 길러야 한다.
성과라는 망령의 재촉에 허우적대며 요령에 기대기보다는 한 방울씩 차곡차곡 흘러내리는 정직한 땀방울의 힘을 믿는 사람이 되기를, 허무보다는 희망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부족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완벽한 사람도 없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며 그때 그때 그 순간을 받아들이고 대처하며 살아갈 뿐이다.
아이의 마음속에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자라게 할 수 없다는 말이 뜨끔하게 나의 허를 찌르는 것 같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숨가쁘게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한숨 돌리고 잠깐 쉬어가라는 작가님의 따뜻한 위로가 참 마음에 든다.
모든 부모가 그렇듯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따른다. 쉼을 가지고 아이만 오롯이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작가님이 이런 책을 쓰신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참 오랜만에 우리 아이들의 어린시절의 사진도 들춰보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따뜻해지는 기분좋은 글을 읽은 것 같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제목처럼 우리 아이도 나에게 가장 크나큰 선물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