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사라진 아침
책표지에는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가득차 있지만
책속에는 아주 재미있는 신기한 일들이 일어났어요.
“온통 새까만 꿈이야”
새까만 꿈에서 깨어나니
“어, 그런데 색이 다 어디로 갔지?”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색이 전부 사라진 거에요
하늘 구름 햇님 온통 내 주위엔 흑백만이 존재할 뿐이에요
정말 꿈을 꾸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예쁘고 아름다운 색들이 사라졌어요,
만약 실제로 흑백만 존재하고 아름다운 색깔들이 사라지다면
정말 기분이 우울할 것만 같고 세상이 재미없지 않을까요?
이책은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밑에 쪽수를 가르키며 그 쪽수로 이동하라고 하는데
독자가 선택한 대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점이 되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니 재미있고 신기한 느낌이 든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약간 창의적이랄까?
아이가 읽더니 “이거 참 신기하면서 특이하고 재미있는 책이라며~
페이지를 넘기면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는 선택권이 독자가 가지는 것이라
읽는 사람마다 이야기가 달라질수 있는 점도 재미있다.
우리집도 총 3명 나, 아들, 딸이 읽었는데 내용이 각각 달라 자신들이 읽은 이야기를 서로 들려주기 바빴다.
여러번 봐도 이야기는 다 다를 것 같다는 느낌
주인공이 기억을 하나 하나 더듬어 새로운 곳을 향해 가면 기억이 나고 그 기억을 통해서 색이 나타나게 된다. 오로지 자신의 머릿속 마음속에 내재된 기억을 따라가다보면 무엇과 만나게 될지 흥미진진하다. 기억이 되살아 날때마다 흑백에서 색색의 그림으로 변화되는 것도 신기했다.
선택에 따라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게될때도 있지만 다시 그림책의 원점으로 되돌아 오는 경우도 더러 생긴다. 이 그림책의 여정이 우리 인생의 여정과도 비슷한 것 같다.
결말을 알고 보는 드라마가 재미없듯이 우리에게 펼쳐질 미래를 알고 간다면 과연 재미있을까?
물론 숱한 고난과 역경도 따를수 있겠지만 모르고 가는 기을 도전정신 새로운 호기심 이런 것 또한 즐거움이 아닐까?
정말 그림책을 보면 볼수록 어렵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경험을 종종하는데 이 그림책에 내게는 조금 어렵게 다가온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상상하는 기쁨 재미는 두배 세배가 되는 것 같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