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글: 장프랑수아 새네샬/ 그림 오카다 치아키/ 옮김 박재연

출판사 위즈덤 하우스





이 그림책을 읽고 덮는 순간 가슴 한켠이 아려오고 뭔가 감정이 울컥하기도 하고

뭔가 모를 감정들이 내 안에서 소용돌이 치는것 같았어요.

이책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고 그 후에 생길수 있는 그리움애 대해서 이야기 하는 그림책이에요



누구나 사람은 늙어가고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이 오게 마련이에요

내 곁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내가 보지 못하는 먼곳으로 여행을 간다면 그 슬픔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아플것 같아요.



아직 저희 아이들은 누군가의 죽음 누군가와의 기나긴 이별을 경험해 본적이 없는데

책을 보고는 “ 엄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이제 볼수 없다는 건 정말 슬플것 같다” 라며 이런 슬픈 상황이 안오면 좋겠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런 상황이 오고 오지 않는건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고 자연의 섭리라고 말해주었지만 아직 저희 아이들이 죽음을 이해하기엔 조금 어린감이 있어요.



저는 이책을 읽고 덮으면서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 생각이 제일 많이 났어요.

주인공은 할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편지를 쓰고 있어요.

할머니가 몸이 많이 안좋으신거 같아요.

침대에 누워 있는 할머니는 너무 작고 연약해 보이고 내가 알던 할머니가 아닌 것만 같았어요.

하지만 할머니의 냄새 온기 할머니가 사용하던 물건들은 그대로인데 말이죠



할머니의 소중한 물건을 보면서 할머니와의 추억을 더듬어 보고 있어요.

할머니와의 산책 모험 함께 한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할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편지를 쓰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걸 알게 되죠

크나큰 슬픔이 몰아닥치고 감정을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슬프지만

할머니와 갔던 비밀장소 숲속 강가 등을 돌아다니며 할머니의 흔적을 찾아봅니다.



할머니의 흔적을 찾으면서 슬픔을 잊어가려는 마음인것 같아요



저도 어릴때 부터 저를 키워준 할머니가 생각이 납니다.

비 올때는 우산가지고 마중오시고

손녀 좋아하는 간식을 사놓고 제가 올때까지 식을까 아랫목에 이불 덮어 놓으셨던 우리 할머니

제가 커서 아이를 낳아 길러보니 손녀한테 정을 쏟는 다는게 그리 쉬운것은 아니었을텐데

오로지 손녀 사랑으로 베풀어 주신 감사한 은혜가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자식 사랑은 내리사랑이라 하죠

가끔 제 아이들을 볼때면 우리 할머니가 생각이 나요

우리 할머니도 우리 아이들 보셨으면 좋아하셨을텐데 하구요

그리고 엄마 아빠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야겠네요



강물처럼 흘러가는 이별의 시간 속에서

할머니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할머니가 볼수는 없지만 편지를 씁니다.

할머니 사랑한다구요



할머니를 생각해볼수 있는 그림책 저에겐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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