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랬을까?

글:김기정/그림; 기뮈/북멘토

어머 집안이 엉망진창으로 어질러져있어요.

누가 이렇게 한걸까요?

엄마 아빠가 외출을 하게 되었어요.

엄마 아빠가 나가자 미동이는 혼자 재미있게 인형놀이를 하며 놀아요.

누나와 함께 놀고 싶었던 동동이는 갑자기 심술이 났어요.

누나가 아끼던 공주인형을 밟으며 누나에게 심통을 부려요.

미동이도 이에 질세라 동동이의 지구용사 장난감을 내던집니다.

둘의 싸움을 아직 끝이 나지 않았는데

엄마가 두고간 물건이 있는지 다시 돌아왔어요.

둘이 싸운 사실을 안 엄마는 화가 잔뜩 나고

미동이와 동동이는 서로를 탓하며 화해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두 아이는 서로를 보며 씩씩대다 잠이 들었고

엄마는 그제서야 외출을 합니다.

부시럭

살살



잠에서 깬 동동이는 이상한 소리를들어요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괴물이 나타난 걸까?

과연 무슨 소리일까요?

동동이와 미동이는 낯선 소리에 무서움을 느낍니다.

장난감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이고 말도 합니다.

토끼는 속눈썹에 마스카라까지 바르고

특이하고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요.

장난감들로 인해 엉망진창이 된 방안을 본

동동이와 미동이는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나서는데

정말 누가 그랬을까요?

개미들이 실오라기를 가지고 움직이는게 보여요

곤충들이 로봇을 수리하고

쥐와 개미들이 인형을 고치고 있었어요

이러한 모습을 본 아이들은

뭔가를 느끼고 있을 것 같아요

바로 자신들의 모습이니까요

때마침 외출하고 돌아온 엄마 아빠

집안이 엉망인 것을 본 엄마 아빠는 얼마나 황당할까요

그래서 누가 그랬는데

정말 누가 그랬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거 같아요.

누가 그랬는지 따지기 보단

서로 협동하여 정리정돈을 하는게 빠르겠죠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며 흔히 겪을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인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도 이 책을 보며 정리정돈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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