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
오랜만에 에세이를 읽어본다. 특히나 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는 이 제목부터가 참 맘에 들었고 격하게 공감을 했기 때문에 책내용이 무척 궁금했다.
또 작가님이 자신의 이야기를 격의없이 진솔하게 써내려간 이 글이 공감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 내 이야기 인 듯 홀린 듯 술술 읽혀 책을 금세 읽어버렸다.
때론 솔직하게 때론 엉뚱하게
삶이 따스해지는 힐링 공감 메시지
책속에서
이제는 안다. 꼭 쓸모 있는 것들로 삶은 채워갈 필요는 없다는 걸 말이다.
어쩌다 즐거운 것, 조금 재미있는 것만으로도 손톱만큼의 의미는 충분히 찾을수 있다.
만약 어린 시절에 나한테 이 말을 들려줬다면, 지금보다 한층 엉뚱한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소 느린 삶은 지향하지만 거기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찾을수 있다는 말이 많이 공감이 되네요. 책을 보며 작가님의 강의나 다른 책들도 찾아보게 되었어요, 작가님은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를 누리시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고 부럽기까지 해요
다만 작가님도 이 정도 삶을 위해서 치열한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아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이책은 나의 관한 실수 가족에 관한 실수 돈에 관한 실수 크게 세부분으로 나와 있어요.
마냥 착한 아들로만 살지말걸 그랬다 어린 시절에 마음을 먹은 뒤 단한번 다른 길로 샌적이 없다. 하지만 착한 아들로 산다는 것은 꽤나 험난한 여정이었다. 이 느낌 감정 뭔지 알 것 같다. 나도 그냥 착한 딸로만 살아왔던 것 같다. 싫다고 힘들다는 내색은 별로 하지 않았고 그저 부모님이 거는 기대에 부응하듯 순종적으로 살아왔다. 그냥 착한딸은 부모님은 좋아하셨지만 난 즐겁지 않았고 힘들었다. 작가님의 말처럼 실망하는 부모님 얼굴을 쳐다보느니 차라리 내가 괴로운 것이 나았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때 하고 싶은 것들을 좀 해볼걸 학교에서 하는 야자도 좀 빠져보고 친구들이랑 몰래 놀기도 할걸 하는 후회도 들기도 한다.
작가님도 맏이라 그런걸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진작 다퉈볼걸 그랬다
할 말 안 할 말 쏟아내며 바닥까지 내보였더니 오히려 다툴 거리가 남아 있지 않았다.
어찌보면 싸우고 난뒤 더 좋아진 케이스 우리 부부도 한번 싸워봐~~ 하는 생각이 든다,
싸우면서 서로를 더 잘 알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를 대하는 작가님의 태도도 너무 맘에 든다. 아이가 하고 싶은대로 할수 있게 해주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거라.
예전엔 돈을 원수로 여겼다. 돈 때문에 내가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돈이 친구 같다. 돈을 소중하게 여길수록 돈과 가까워질 기회가 많아진다는 진실을 이제는 잘안다.
돈을 미워하지 말 걸 그랬다. 아무런 잘못도 한 게 없는데, 공연히 원망을 들었단 돈한테 내심 미안하단 생각이 든다.
이제 어느 정도 경제적 자유를 누리시는 작가님이 부럽다.
삶에 지쳐 힘들 때 보면 위로가 될만한 책이다.
작가님이 강연하시는 곳에 강연 들으러 가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