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소년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 입을 한껏 벌리고 호흡하지 않으면 숨이 막힐듯했다.”
이 구절만 봐도 소년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수가 있다.
움직일때마다 느껴지는 통증 때문에 눈물을 찔끔거리지도 않았다, 그 사고가 일어난 후 사고 충격 때문에 내 안에 있는 무언인가 변했거나 아니면 어느 날 갑자기 나를 찾아왔던 그 능력이 홀현히 사라져버린 듯 했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이어서 그런지 이 책 내용도 남일 같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우리 아이에게 이런 일이 생길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아이들에게도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사흘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소년~이 어린 소년에겐 어떤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을까?
소년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소년이 왜 병원에 오게 되었는지 소년이 지금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이 소년을 치료하기 위해 엄마 아빠 가족들의 노력을 엿볼수가있다.
하지만 소년에게 병문안 온 소녀 그 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수없이 펼쳐지는 가운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지만 아직은 어떤 이야기를 책속에서 하는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다.
시험시간에 자신의 시험지랑 바꾸자고 하질 않나 선생님의 눈을 피해서 너무 교묘하게 괴롭힘들 당하는 주인공이 너무나 안쓰럽다. 정말 가해자는 한치도 부끄럼도 없어 보인다.
한 아이가 다른 한아이에게 계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지만 누구 하나 도와주는 이가 없다. 이 사실이 더 괴롭고 슬프게 다가온다,
책속에서
폭력의 또 다른 모습도 보았다. 그건 사건을 보러 우르르 몰려들었지만 개입하지 않는 아이들, 싸움이 일어나면 봤다고 자랑하려고 핸드폰을 꺼내 드는 아이들, 사건을 본체만체 하는 아이들 그리고 불의 앞에서 고개를 돌려버리는 아이들이 저지르는 폭력이었다.아이들은 사건을 바라뵈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않았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그저 남일 이라고 치부하고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것이 주인공을 더 슬프게 비참하게 만든다.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 소년 소년을 괴롭히는 MM 그리고 친구를 괴롭히는 사실을 보고도 방관하는 친구들 “싫어”라는 한마디로 인해 소년에 대한 괴롭힘이 시작되었고 다른 친구들은 그 사실을 알고도 동조하는듯한 상황이 이어지고 도움을 받을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든 소년은 스스로 참는 방법을 찾아가야만 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자 점점 투명인간으로 변해야만 했던 주인공 아니 본인 스스로 해결책을 찾으려했던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P 266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고 마우도 유심히 보지 않고...그래서 어느 누구도 한 생명이 천천히 소멸해 가고 있따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P284
투명인간의 장점은 내게 아무도 아무 짓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때리지도 않고, 침을 뱉지도 않았다. 비웃지도 않았다. 누가 따라오나 뒤돌아보지 않고 편안하게 학교를 나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투명인간의 단점은 나를 봐 줬으면 하는 사람조차 나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아이가 선생님께 보내는 신호를 조금이라도 일찍 알아차렸으면 어땠을까?
다른 친구들이 이 사실을 알고 방관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주제가 다소 무거울수 있었지만 누군가에게 꼭 알려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요즘 각박한 시대에 나말고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관심을 조금이라도 기울인다면 비극적인 상황까지는 가지는 않았을것이라 생각이 되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