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 속 비밀 친구
만약 나에게 비밀 친구가 생긴다면
가까운 엄마나 남편에게 말 못하는 것을 비밀 친구에게 털어놓고 하면 속이 시원해질 것 같아요
이책에는 세 친구가 나오는데 각자 비밀친구가 있어요.
유니,하티,꼬미 이름도 너무 귀엽네요.
콧구멍 속에 숨어있는다는 사실도 너무 재밌죠
비밀 친구들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수피아 마을로 왔어요
유니는 유니콘 인형을 좋아하는 아린이에게
하트 모양의 뚜껑을 닮은 하티는 지우에게
꼬미는 아린이 엄마에게
위로를 건네주는 비밀친구에요
아린이는 엄마와 함께 살아요 아린이가 어릴 때 아빠가 돌아가셨대요
엄마는 항상 회사일로 바쁘셔서 아린이와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어요
아린이는 엄마와 무엇이든 함께 하고 싶은데 그러지를 못해서 엄마가 미워요
이번에도 아린이 반에서 공개수업이 있는데 엄마가 온다는 약속을 해놓고
엄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무척 속상했어요.
아린이는 엄마에게 자신이 쓴 동시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리고 발표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엄마는 공개수업에 오시지 못했어요.
반면 지우는 공개수업에 엄마 아빠가 다 오셨어요
하지만 지우는 너무 떨리고 긴장한 나머지 발표를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발표를 엄마 아빠 보는데서 잘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한데
엄마 아빠는 지우만 나무라고 지우는 너무 속상했지만 비밀친구 하티에게 위로를 받아요.
엄마 아빠도 지우의 마음을 알아주면 좋으련만
그게 쉽지 않아요.
아린이 엄마도 나름대로 공개수업에 오지 못한 사연이 있어요.
엄마도 공개수업에 가려고 미리 밀린 일도 다 처리하고 사장님께 허락도 받은 상태지만
중요한 업무를 처리해야 할 상황이 생겨서 아린이의 공개수업에 못간거였어요.
하지만 아린이의 속상한 마음을 달랠길이 없네요.
아린이가 하는 공개수업을 엄마도 많이 보고 싶었을거에요
아린이의 속상한 마음도 아린이 엄마의 속상한 마음도
아린이가 쓴 동시를 읽으며 수그러듭니다.
내 마음속에 아니 유니 하티 꼬미처럼 나의 마음을 읽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정말 위로가 될 것 같아요.
그림책을 보고 이제 슬슬 문고책으로 넘어가는 저희 아이가 읽으면 참 좋은 책 같아요.
친구들 사이에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라 더욱 아이에게 와닿았던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