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생각하고 사랑을 배우면서

그림책 생활 <서효인산문집>

가만히 속살거리는 아이들과 시 쓰는 아빠의 그림책 생활기

더 괜찮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그림책을 읽기 시작했다는 작가님

아내의 입장으로서 보면 너무나 멋진 남편 너무 멋진 아빠인 것 같아요

저도 아이와 그림책을 읽다가 그림책에 빠져든 케이스라 왠지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에피소드들이 내 주위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라 마음에 더욱 와 닿았고 아이와 내가 읽은 그림책을 찾아보는 재미 내가 못 봤던 그림책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게 느낄수 있는 것 같아 좋았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별의별 에피소드가 마구 쏟아진다. 엄마로서 아빠로서 많은 공감이 되고 때론 위로로 다가오기도 한다. 첫째 아이가 다운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는 죽음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는 작가님의 고백을 듣고 조금 놀랐지만 그림책으로 많은위로도 받고 아이와 그림책생활을 하시는 것을 보니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미용실 대작전을 펼친 날을 보면 우리집 에피소드가 살며시 떠오른다. 아이들은 머리카락 자르는 것이 힘든 가 보다. 울집 큰녀석은 미용실에 가도 얌전하게 머리를 잘 자르는 편이었지만 울 두찌 딸은 미용실 의자에만 앉으면 울음보가 터지고 머리 자르기 싫다고 싫다고 하는 바람에 취향을 존중해서 첫째만 미용실을 이용했다. 두찌는 거의 집에서 삐뚤빼뚤 자르거나 외할머니 찬스를 사용하곤 했다.

정말 그림책을 보다 보면 어쩜 이리 우리들의 상황과 딱 들어맞을까 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보는 시간이 많았다. 그저 공감이 많이 가서 그림책에 더 홀딱 빠져버렸는지도 모르겠다.

“같은 그림책을 읽어도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하고 느낄수도 있었고 그림책에서 일상생활에서 배우지 못한 감정을 대신 느끼고 배울 수도 있다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저도 그림책을 사랑하지만 우리 아이도 저와 함께 그림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 아버지이자 작가님이 존경스럽네요

이 책속에 스며든 그림책들을 하나 하나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음 따뜻한 이야기 너무 잘 읽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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