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개의 입장
박자울,황동진 지음/ 어린이작가정신
표지에는 아주 귀엽고 똘망똘망한 강아지가 있어요
무언가 골똘이 생각하고 있는 표정인데 그리 밝아보이진 않아요
강아지에겐 어떤 이야기가 있는 걸까요?
개로 태어나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참 힘들다고 하네요
개 농장에서 태어나 어디론가 옮겨재는 개들
작고 어릴땐 귀엽다고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관심을 옅어진답니다.
행운처럼 좋은 주인을 만나 가족처럼 지내게 되면 정말 행복하겠지만
사실은 그럴 확률이 낮다고 합니다.
개농장에서 태어난 많은 강아지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이책을 여러 강아지들을 실제 모습과 비슷하게 그려서 눈길이 갑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표정을 행복해보이지 않고 우울해보이거나 슬퍼 보이기까지 해요.
버려진 개들은 자신이 주인이 다시 자신을 찾아올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지만 주인은 오질 않아요
이책에선 버려진 강아지들 유기견 보호소에서 다시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하는 생각 자책 기대 등 유기견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강아지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글을 쓴거에요
마치 강아지가 우리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듯이 말이에요
강아지들은 사람들에게 늘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싶어해요
주인이 원할 때 주는 사랑 말고 늘 똑같은 사랑을 말이에요
유기견 하니 캐나다 체크인이라는 방송프로그램이 생각이나네요
이효리가 자기가 돌보던 유기견을 외국으로 입양보냈는데
다시 그 유기견을 찾아가는 내용이었는데
유기견을 돌보는 것 자체가 대단했던 것 같고
그 유기견이 새로운 입양가정에 입양이 되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
잠시 임보하던 주인도 너무나 기쁠 것 같았어요
강아지는 정말 물건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에요
쉽개 쓰고 버리는 물건이 아니라는 말이죠
자신이 아끼는 물건 애착이 가는 물건도 소중하게 다루면서
가느다랗고 작은 생명을 가진 개를 물건보다 더 함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너무 속상합니다.
저는 강아지를 키울려면 많은 준비와 마음가짐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강아지를 키우기로 했으면 정말 끝까지 함께 할 마음을 먹고 시작했으면 합니다.
그림책을 보며 더 많은 유기견이 생기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