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목록

시원 주니어 어린이 동화

글.그림 밀랑 비노 모드 로에지에/옮김 김수영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이의 마음을 간직하기 위한

 

이 부제가 너무 와 닿는 그림책이라고 할까?

할아버지의 믿음과 사랑으로 자란 손녀가 자신의 아이에게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사랑을 오롯이 돌려주는 이야기여서 더 감동적이었어요

 

주인공 미아에게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이 있어요

그건 바로 일요일마다 찾아가는 할아버지에요

미아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눈과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미아의 눈빛은 서로 애틋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너무 많아요

미아에게 할아버지가 더없이 소중한 존재에요 왜냐면 할아버지는 미아의 말을 들어주고 있는그대로 사랑해주시기 때문이에요

 

어느날 할아버지가 구겨진 종이를 내밀면서 소중하게 간직하길 바란다고 했어요

구겨진 종이에는 어떤 것들이 적혀 있을까요?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 올라가기

거실이나 부엌에 이불로 오두막 짓기

가장 못난 표정짓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놀이와 재미가 한가득 적혀 있어요

여기 있는 목록에 것들만 다 해도 아이와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수 있을 것만 같은데요

 

미아는 할아버지가 적어주신 목록을 보면서 할아버지의 어릴적 모습도 상상해 봅니다.

 

어느날 비오는날 문득 목록에 적힌 것이 생각나 비오는 날 우산없이 밖에서 비를 맞으며 춤을 춥니다. 춤을 추는 미아의 표정이 너무 즐거워 보여요

저도 아이 어릴 때 우산없이 장화만 신고 비오는 날 밖에 나가서 비 맞으며 비 웅덩이만 찾아서 철퍽철퍽거리며 다녀본적이 있답니다.

저희 아이 둘 표정이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하네요 어찌나 즐거워 하던지

아이들은 거창한게 없어도 조그마한 것에도 즐거워 하더라구요

 

매일 매일 목록을 보며 새로운 것을 해나가고 있어요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떤 재미있는 일이 생길까?하는 상상을 하며 말이죠

 

몇주 몇 달 몇 년동안 꾸준히 미아는 할아버지의 목록에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갔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청소년이 되자 할아버지와의 약속보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걱정이 더 컸어요

그후로 할아버지를 찾는 일이 뜸해지던 찰나 할아버지는 영원히 다시 돌아올수 없는 곳으로 떠나셨어요

 

미아는 성인이 되고 사랑하는 이를 만나 아이도 낳게 됩니다. 시간은 정말 쏜쌀같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엄마가 된 미아는 옷장 깊숙이 넣어 둔 작은 상자를 발견합니다.

아이와 함께 보석함을 열어 구겨진 종이를 펼쳐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할아버지가 준 목록을 이제 아이와 함께 해보려고 해요

할아버지를 추억하면서 말이에요

 

아이와 진흙에서 놀이도 하고 거품목욕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아직 채우지 못한 목록들이 많지만 천천히 아이와 함께 행복과 추억을 함께 채워나갈 것 같아요

 

저도 아이와 한번 꿈의 목록을 작성해서 함께 실천해 볼려구요

너무 재미있는 추억으로 간직할수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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