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이순옥/길벗어린이
벤치 아래에서 쑥 올라온 풀이 눈에 띄어요
가느다란 틈으로 삐져 올라온 자그마한 생명력
오늘은 길벗어린이에서 출판된 틈만 나면 이라는 그림책을 봅니다.
“틈만나면” 이 말을 여러 의미로도 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틈만나면 놀 궁리를 하는 우리 아이에게 이 말을 자주 쓰고 있어요
이책에서의 틈은 사전적의미로 벌어져 사이가 난 자리를 의미하는 것 같아요
틈만나면
작은 틈만 나면
나는 태어날 거야
우리가 길가에 가다보면 흔하디 흔하게 볼수 있는 볼품없는 잡초 또는 들풀
하지만 이 작은 것에도 생명이 있어요
누가 잡초에서 꽃이 피리라고 생각했을까요?
하지만 작디 작은 틈에서 작은 생명이 힘겹에 자라 예쁜 꽃을 피웠어요
산책을 하다보면 길가에 있는 것들에 눈길이 많이 갑니다.
우연히 본 이쁜 들꽃이 저에게 주는 기쁨도 크다는 걸 산책을 하면서 느껴요
이런 들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사람들에게 활력소가 생겨요
글이 그렇게 많은 그림책이 아니지만 간결한 문장과 그림으로 마음에 울림이랄까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보잘 것 없지만 생명력이 강한 풀꽃들에게서 위로를 얻는 느낌도 들었다.
주인공이 아니면 어때
나를 위한 자리가 없으면 어때
꿈을 꿀 수 있어
나로 살아갈 수만 있다면
작지만 힘이 있는 나는
여리지만 살아있는 우리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