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하품 도깨비
글 김명선 /그림 이재경/출판사 씨드북
오늘은 아이들과 도깨비 이야기를 읽어보았어요 도깨비 이야기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소재에요 우리집 아이들도 밤에 잠자는 걸 싫어하는데 아이들이 이 이야기를 읽은 후에 어떤 생각이 드는지 매우 궁금했어요
어느 마을에 잠 안자기로 유명한 삼형제가 살고 있었대요
잠을 빨리 자야 키도 쑥쑥 크고 잘 먹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일찍 육퇴를 해야 엄마 아빠도 자유시간이 생기겠죠
그래서 우리집은 무슨 일이 있어도 9시에는 잠자리에 누워요
어 그런데 이집 삼형제들은 도통 잘 생각이 없어요
잠들었나 싶으면 간질간질 까르르르 방귀를 뿡뿡 이불을 뻥뻥
아니 더 신나게 노는거 아니겠어요
엄마는 이런 삼형제를 혼내보기도 하고 벌을 세워보기도 하고 집밖으로 내쫒아도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참다 못한 엄마는
“이 못된 녀석들 ! 하품 도깨비한테 잡혀가 버려라!” 하고 말했어요
다음날 삼형제가 사라졌어요 정말 하품 도깨비에게 잡혀갔을까요?
아니에요 삼형제가 하품도깨비를 찾으러 갔어요
하품도깨비를 찾으러 가는 길을 꽤 길었어요
하품들판을 지나고 하품 강을 건너 하품도깨비가 사는 하품산이 나왔어요
그곳에서 크게 하품 도깨비를 불러대자
하품도깨비가 하품을 하며 나오지뭐에요
첫째는 간지럼 공격 둘째는 방귀공격 둘이 합세하여 하품도깨비를 공격하자
하품도깨비가 쓰러집니다.
이때 셋째가 발로 뻥 도깨비를 차서 자루에 넣어요
자루 속에 든 하품도깨비는 연신 하품을 해댑니다.
이 하품이 전염이 되었는지 첫째 둘째 막내까지 계속 하품만 하네요
얼마나 피곤했는지 집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쓰러져 잠을 자요
하품 도깨비의 하품 공격이 통했나봐요
하품 도깨비는 얼른 빠져나와 잠 못이루는 친구들에게 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일상과 관련된 이야기라 우리 둘찌가 너무 좋아하네요
자신에게도 하품 도깨비가 놀러왔으면 좋겠대요 엄마도 그러길 바란단다.
쉽게 잠이 들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너무 좋은 그림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