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 책방



류근원 글 / 최영란 그림/ 좋은꿈



따뜻한 봄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동화책을 읽어보았어요



구름위 책방은 총 5개의 동화가 실려있어요



이첵은 류근원 작가님의 창작동화가 5편이 실려있는데 저마다 각각 주는 감동이 다르게 다가왔어요

글밥이 꽤 있는 편이라 그림책을 읽고 문고로 넘어가는 저학년들이 보기 좋은 책같아요
단편으로 실려있어서 한개씩 나누어서 읽기 편할것 같아요

제목인 구름 위 책방도 5개의 단편동화중 하나에요



다섯가지 동화 중 아이와 저는 할머니의 글씨없는 동화책과 기적은 만드는 책방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할머니의 글씨없는 동화책>

가희네 가족은 아빠도 귀촌을 꿈꾸고 있었고 가희의 심한 아토피 때문에 산마을로 이사를 왔어요

아빠가 멋진 통나무 집을 짓고 멋진 산과 들이 둘러싸인 곳에서 생활하게 되었어요

가희네 집 맨 뒷쪽의 산자락에 낡은 기와집이 한채 있는데 이곳에는 할머니 한분이 살고 계십니다.

가희는 이 할머니가 너무 궁금한 나머지 할머니집 보수를 해주러 가는 아빠에게 질문세레를 쏟아냅니다.



하지만 정작 할머니 곁에 서면 말문이 막혀버려요 할머니집에 찾아오는 사람 하나 없고 적막이 감돌고 왠지 무서운 느낌이 들곤 했어요

어느날 문득 가희는 살구나무 꽃이 예쁘게 핀 할머니 댁으로 가는데 뱀 한마리가 나타났어요

깜짝 놀라 가희는 털썩 주저 앉았는데 할머니가 “무서웠지” 히며 뱀을 쫒아주셨어요 그뒤로 가희는 할머니와 조금씩 친해져 가게되고

할머니와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도 하며 정을 쌓아갔어요



어느날 할머니 집에 갔는데 할머니가 아프신것 같아 아빠와 엄마가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시고 갔어요

할머니 집에서 눈에띈 한 그림

그건 바로 두 여자 아이가 구름을 타고 훨훨 날아가는 그림이었어요 그후론 할머니는 돌아오시지 못했지만

그림만은 가희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어요

외롭게 지내시던 할머니가 마지막 가시기전에 친구가 되어준 가희에게 고마움을 표현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기적을 만드는 책방>



큰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떡방과 책방 이 두가게는 꽤 오래 된듯해요

이 책방 주인인 할아버지는 걱정이 있는 것 같아요

정들었던 떡방이 이제 문을 닫는다네요 ~ 30년 추억이 쌓여있는데 흐르는 세월에 손님이 뜸해져서 문을 닫게 되었데요

책방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의 걱정도 같은 걱정이에요


자식들의 만류에도 아직까지 책방운영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었어요

그건 단골 꼬마 손님 때문이에요
책방 주인할아버지에게는 사연이 있어요

작년 급성 백혈병으로 하늘나라로 떠난 손녀가 있었어요

항상 손녀를 그리워하며 책방을 운영하는데

손녀를 닮은 여자아이가 책방에 찾아온거에요

이 아이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고 관심있게 보아온 할아버지는

매일 이 아이가 책을 보러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하늘나라로 떠난 손녀가 마치 살아돌아온 것처럼 말이에요



할아버지는 그 뒤로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을 하셨는데

그 사이 많은 아이들이 서점을 왔다 간것 같았어요

아마 새별이도 왔다 갔을것 같네요



할아버지의 아들과 며느리도 새별이를 보고 자신의 아이와 너무 닮아서 흠칫 놀랍니다.

아이가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하늘에서 선물로 닮은 아이를 보내주신건 아닐까요?



이 계기로 인해 할아버지의 책방은 새롭게 태어납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아이들에게 책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통한게 아닐까 싶어요

감동적인 이야기 아이와 재미있게 잘 봤어요 저학년 아이들이 한챕터씩 보기 너무 좋은 문고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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