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글 아델 타리엘 /그림 밥티스트 푸오 /옮김 이찬혁/요요출판사
정지되고 불안했지만 노랫말처럼 흐르던 시간
‘아무도 없는 시간’을 겪은 우리 모두를 위한 그림책
책표지를 보면 숲한가운데 도로가 있고
도로가 시원하게 뻥뚫려 있어
정말 빠르게 갈수만 있을 것 같다.
뭔가 어딘가 허전함이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이제 흘러가버린 시간이지만 다시 돌이켜 보고 싶지 않은
코로나라는 팬대믹 상황을 겪었다.
코로나가 항상 유행할때는 거리에는 사람하나도 없고
상점이나 가게들은 불이 꺼져있었고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 학교도 가지 못하고
심지어 놀이터조차 마음대로 갈수 없는 시간이었다.
나도 코로나로 인해서 아이들이 유치원을 못가게 되자
좁은 우리집에서 매일 무얼하면서 시간을 보낼지 생각을 계속 하게되었다.
정말 아이들이 유치원에 학교에 갈수 있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
코로나 이후의 우리의 삶은 이전과의 삶은 아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만남이 이루어지고
세상을 더욱 각박해지고 내 자신 내 가족을 위한 삶을 이어나간다.
이책은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옮긴 그림책이라 더욱 시선이 갔다.
그림체를 보면 너무 평화롭고 잔잔하게 풍경을 보여주며
담담하게 현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공원에
수영장에
학교에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없다.
영화관 카페도 마찬가지
사람의 인적은 전혀 없다.
나무의의 새들만 지저귈뿐
동물들과
바람에 나뭇잎이 춤을 추지만
그 자리에 그 시간이 멈춘 듯
사람들은 비록 없지만
그 자리엔 동물들 새들 자연이 채워주고 있다.
만약 이 공간속에 사람과 같이 존재했다면
평화로움이 유지되었을까 쉽기도 하다.
사람들이 없는 곳에선 자연은 편안한 상태로 존재하는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