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
다비드칼리/세바스티앙 무랭/이주영 옮김
완두를 처음 접한 건 도서관 책장이었다. 작디 작은 완두이야기에 푹 빠져서 아이와 재미있게 본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이번에 별빛 에디션으로 특별판이 나왔는데 운좋게 이책을 볼 기회가 내게 와서 너무 기뻤다.
깜깜한 밤하늘에 별빛이 쏟아질듯한 광경을 누워서 본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
이전에 야간 산행에서 본 별들을 잊을 수가 없다. 언젠가는 우리 아이들과 이런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들었다.
완두는 밤하늘의 이쁜 별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완두는 태어날 때부터 보통 아이와는 다르게 몸집이 아주 작디 작은 아이였어요.그래서 이름도 완두콩처럼 작다하여 완두라고 해요
너무도 작아서 엄마가 만들어준 옷을 입고 인형 친구들의 신발을 빌려서 신었어요
완두는 몸집이 작았지만 혼자 수영도 하고 높은 곳에도 올라가기도 하고 자동차 운전도 합니다. 몸집이 작아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소소한 일상을 즐겼어요
어느날 완두는 학교에 들어가게 됩니다. 학교에 들어간 완두는 책상이 자신보다 너무 크고 리코더를 불거나 운동을 하기에는 자신의 몸이 너무나도 작다는 걸 깨달아요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하고 늘 혼자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교장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은 완두가 작아서 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나 봐요
하지만 완두가 아니 완두만이 할수 있는 일이 꼭 있을거에요
시간이 흘러 완두도 여전히 작지만 어른이 되었어요
완두의 집은 완두가 자신의 크기에 딱 맞게 지은 집에 살아요
자신이 먹을 토마토도 키우고 예쁜집에 살고 있어요
완두는 매일 자동차를 타고 일하러 간답니다.
완두가 어떤 일을 할수 있을까요?
완두는 자신에게 딱 알맞은 일을 찾은 것 같아요
바로 그건 우표그리기였어요
비록 작아서 친구들과 어울리기는 힘들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그림을 그리면서 지내온 덕분에 그림을 잘 그릴수 있게 되었을 것 같아요
정말 완두에게 딱 어울리는 직업이에요
작은 우표에 그림 그리기엔 완두가 딱 어울려요
자신이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도 행복이라고 생각되네요
완두가 만약 자신의 모습을 힘들어했다면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을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찾을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자신의 처지를 탓하기 보다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 속에서 무언가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예쁜 그림책으로 힐링하는 하루가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