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는 게 좋은 ㅡ .ㅣ>
전정숙 글. 김지영 그림
올리 / 올리그림책21

그림부터 흥미로운 예쁜 그림책을 만났어요 올리 그림책은 항상 눈길이 많이 가네요

보통 자음이나 글자에 대한 그림책을 많이 본 것 같은데 모음을 주제로 한 책은 거의 처음 본 것 같아요

노는게 좋은 ㅡ .ㅣ모음이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며 아이와 책을 봅니다.

땅이와 사람이는 한동네 친구에요
땅이는 앞만 보고 다니고 사람이는 위를 보고 다녀요
그런데 서로 너무 달라서 친하지 않아요
그래서 각자 다른 동네 친구들 하고 놀아요

어느날 하늘이가 이사를 왔어요
오 그런데 하늘이가 너무 이쁜거에요
게다가 성격까지 둥글둥글 여러 친구들과 잘 어울려요
이런 성격의 친구 왠지 좀 부럽네요

사람이도 땅이도 같은 마음으로 하늘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었어요
하늘이는 땅이랑 노는 것도 사람이랑 노는것도 무척 좋았어요
하지만 땅이는 하늘이가 사람이랑 노는 것이 싫었고

사람이 역시 하늘이가 땅이랑 노는게 싫었어요
이를 본 하늘이가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야기해요

“둘은 엄청 닮은 거 알아?”
“비슷한 친구끼리 왜 같이 안 놀아”
의아하게 생각한 하늘이가 사람이와 땅이에게 물어봅니다.

사람이와 땅이는 이말을 듣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생각해보면 서로 싫어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마침 하늘이가 옆동네 자음 친구들을 초대했어요
하늘이는 쭈뼛거리며 서 있는 사람이와 땅이를 잡아끌며 같이 함께 놀면 더 재밌다고 이야기 해주어요

모음인 사람이와 땅이는 자음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훈민정음 기본글자 ‘ㅡ’‘.’‘ㅣ’만 알면 어떤 글자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저도 아이 한글 공부 처음 시작할 때 자음 모음의 조합의 원리로 접근할까 아님 그냥 통글자로 접근할까 고민을 조금 했었어요

통글자는 무조건 외워서 익히는 것이고 자음 모음을 조합해서 글자를 익히게 되면 자음 모음 소리를 알수도 있고 자음과 모음이 합해지면 이런 소리가 나는구나 하며 스스로 익히는 재미를 느끼더라구요

아이와 한글 학습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을 그림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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