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에 녹아든 설탕처럼

글 스리티 움리가 / 그림 코아 르 / 옮김 신동경/ 출판사 웅진주니어


우유에 녹아든 설탕처럼
우리도 그렇게
더불어 함께 살 수 없을까요?

사람들은 낯선 환경 낯선 세계를 동경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낯선 환경에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다면 그 기분이 어떨까? 상상해보면
외롭고 무섭고 쓸쓸함이 가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든 내 나라 내 조국을 떠나온 한 여자아이
엄마 아빠 정든 친구들을 너무 그리워 하고 있어요
이모 이모부가 곁에 있었지만 자신의 외로움을 채워 주기엔 부족했어요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 쿨피와 바클라바도 그리워집니다.

면지를 봐도 그렇고 자신이 애지중지 하는 고양이를 표현한 부분에도 예쁜 무늬 문양이 그려져있어요 아마도 어떤 상징이 있는 것 같아요

이모 이모부가 일을 하러 나가면 홀로 집에 있는 소녀
소녀는 무척 외로워 보여요 고향에 있던 친구들을 그리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새친구가 생겼음 하는 바램도 있어요

이런 소녀에게 이모가 페르시아 땅에서 박해를 받고 인도로 쫓겨나는 조상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먼 옛날 한 무리의 페르시아 사람들이 길을 떠돌아 다니다 인도 땅에 다다르게 되었어요 인도 왕에게 자신들을 받아달라고 간청을 했지만 인도왕은 말없이 잔에 우유를 채우고는 자신의 잔에 우유가 가득찼듯이 자신들의 나라에도 사람들이 이미 많다면서 거절을 합니다.

이때 이들을 이끌었던 지도가가 앞으로 나와서 왕에게 잠깐만 시간을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리고는 잔에 가득찬 우유에다 설탕 한숟가락을 넣고는 천천히 숟가락으로 젓습니다.
비록 말을 통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본 왕은 방긋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정말 지도자의 지혜와 재치가 놀랍게 다가왔어요
비록 서로 소통을 되지 않지만 우유에 설탕이 녹아들 듯이 자신들도 설탕처럼 이 나라에 녹아들어 어우려져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보인 것이죠

이모의 이야기를 들은 주인공은 새로운 세상에 대해 한걸음 더 나아갈수 있었어요

저희 아이들도 우유에 녹아든 설탕처럼 낯선 곳에서 적응하는 용기를 가지면 좋겠네요

함께 더불어 사는 법을 하나의 이야기로 쏙쏙 와닿게 설명을 참 잘해낸 것 같아요

그림은 물론 내용까지 좋은 그림책을 아이와 즐겁게 잘 봤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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