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인간
안수민 글 /이지현 그림/출판사 국민서관
세상을 뒤흔든 놀라운 세상
그들의 세상이 시작된다
이책은 제목부터가 흥미로워 선택하게 되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이 만든 플라스틱으로 인해 인간이 스스로 파괴되고 있다는 약간은 무섭고 무거운 이야기로 내게 다가오네요
뉴스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몸에 쌓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걸 들은 적이 있어요
내가 앉아있는 책상주위
주방위 식탁위에만 둘러보아도 온통 플라스틱 세상이에요.
그만큼 플라스틱은 손쉽게 구할수 있고 손쉽게 버릴수도 있는 편리한 생활용품 중에 하나로 자리잡고 있어요.
요즘 저도 일하느라 바빠서 주중에는 2~3번 정도는 배달음식을 시켜먹게 되는데 이때 나오는 플라스틱들도 무시 못하네요
이렇게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바다로 강으로 흘러들어 다시 우리의 몸속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약간 끔찍한 생각도 들어요
아이와 이책을 함께 읽으면서 정말 이 플라스틱 인간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실제로 일어나서 내 주위에서 플라스틱 인간이 태어나면 어쩌나 하고 아이가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요
먼 미래에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이책의 주인공은 제임스씨는 평범한 회사원이에요
어느 날 부터 갑자기 배꼽 주위가 너무 가려워서 긁는데 그 배꼽 안에서 자그마한 무엇이 나옵니다.
마치 인간 모양의 젤리 같은것 ~ 꼬물꼬물 움직이는게 꽤 귀엽기도 해요
이 작고 투명한 젤리같은 인간은 바로 플라스틱 인간이라고 밝혀집니다,
이 플라스틱 인간은 인간의 몸속에 쌓인 미세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생명체라고 해요
제임스는 자그마한 플라스틱 인간을 위해 집도 만들어주고 먹을 것도 주며 잘 돌보아줍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모두 작고 귀여운 플라스틱 인간에게 쏠려 유행처럼 너도 나도 플라스틱 인간을 키우게 되죠
그냥 플라스틱만 주면 되는 플라스틱 인간은 처음에는 자그마하고 귀여웠지만
플라스틱 인간의 몸집이 점점 커지게 되고 플라스틱을 먹는 양도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게 되죠
처움에는 작고 귀여운 모습이었지만 이제 커질대로 커져버린 플라스틱 인간을 귀여움은 커녕 점점 보기 싫은 모습을 하고 잇었어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일상다반사지요
특히 배달음식을 플라스틱 인간이 시키고 배달음식은 제임스에게 줘버리고 플라스틱 인간은 플라스틱 용기를 와작와작 씹어 먹었어요
이 모습에 화가 난 제임스씨는 당장 나가라고 소리 치지만
플라스틱 인간은 “주인은 바로 나!”라며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제임스씨를 쫒아내려고 해요
그후로 플라스틱 인간과 제임스씨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희 아이들이 아직 조금 어려 이 책을 이해하면서 읽기엔 조금 힘든 점이 있었어요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몸에 좋지 않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것만 어렴풋이 느낀 것 같아요
이책을 통해 환경에 대한 그림책의 중요성을 한번더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어른과 이이와 함께 읽으면 더더욱 좋은 환경그림책이네요
아이와 함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은 조금씩 줄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