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답게가 아니라 나답게 원현정 에세이시소출판사 나이답게 사는게 무엇일까 또 나답게 산다는 것은 또 뭘까? 하면서 이책을 펼쳐본다. 나도 이제 마흔을 넘긴 나이가 되었다. 마흔을 불혹이라고 이야기 한다. 불혹이란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데 난 아직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이 책도 제목에 끌려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은 사회학도 전공하였으나 미국에서 보석 감정사 자격증을 따시고 장신구 디자인도 전공했다. 주얼리 디자이너 갤러리 큐레이터 수필도 쓰기고 다재다능하신 분이다 그러던 중 인생의 전환기를 맞아 코칭도 공부를 하시게 된다. 라이프 코치라는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셔서 인생상담도 해주시고 강의도 하시고 계신다. 나도 기회가 되면 코칭 교육을 받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책을 읽는 내내 나보다 한 10살정도 많으신 언니가 너그럽게 타이르듯 충고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20살때는 공부하고 취업하느라 바빴고 30대에는 일도 하고 취미생활에 즐거움에 빠져 지내느라 친구들에 비해 결혼이 늦어서 40대에는 육아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다. 에세이는 나의 삶을 돌아보고 남들의 삶은 어떤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또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방향을 잡을 수 있어서 자주 읽는 편이다, 나이가 들어가면 좋은 점이 있을까? 경험치가 쌓이기 때문에 어떤 일에 있어 두려움이 줄어들고 실패할 확률이 줄어드는 것 같다 그리고 어느 정도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 있을 거 같고 내 스스로 나의 삶에 책임을 질 수 있고 그만큼 시간이 쌓여 삶의 지혜가 내면에 녹아들었을 것 같다. 요즘 누구에게 조언이나 충고도 함부로 할 수가 없다."나때는 말야” 이러면서 자신의 지혜를 가르쳐 준답시고 충고를 할라치면 꼰대라는 소리 듣기 십상이다. 되도록 난 꼰대소리는 듣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책속에서외모를 치장하는 것보다는 내면을 돌보는데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래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으니 우리는 사는데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참 많이 가지고 산다. 어쩌다 한번씩은 이사를 해야 묵은 살림이 정리가 된다. 생김새가 예쁘거나 못 생긴건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표정이 좋아야 한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도 밝은 기운을 내뿜는 사람이 좋다. 어떤 사람은 볼 때마다 즐겁고 에너지를 전달받는 기분이 든다. 반면 어떤 사람은 만나면 내 기를 모두 빼앗아 가는 듯 헤어져서도 피곤하다. 대화의 내용 탓도 있겠지만 태도나 표정의 영향도 크다. 젊어서 실수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진짜 어른은 바로 가르치려 들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이제는 비켜줄 때가 되었다. 조언리라는 것도 상대방이 원할 때 해야 쓰임새가 있다. 원하지 않는 도움은 나의 오지랖으로 끝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