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들려주는 한글 이야기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김슬옹 지음, 이승원 그림 / 한솔수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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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상에서 내가 가장 존경하는 두 분 중에서 한 분이신 세종대왕님의 한글이야기 이다
(다른 한 분은 최근 영화인 '한산'에서 만나고 왔다.^^)


우리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글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도
있다.


아이들 그림책이지만 수준이 상당히 높은 책이라 어른들에게도 권해 드리고 싶은 책이다.


한글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로 시작된다.

광화문 광장에서 아빠랑
함께 세종대왕 동상을
보면서 '한글' 즉 '훈민정음' 에 대해서 깊이있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 간다.

세종대왕이 백성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한자'를 어려워 하는 백성들을 위해서
'한글'을 창제 하시게 된 계기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한글' 창제 이전에는 '한자'라도 백성들이 알게 쉽게 하기 위해서 아래의 그림처럼 만화로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이 한자를 모르니
만화도 이해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걸 아시고서는
한글을 만드시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봐도 그가 얼마나 백성을 아끼고 사랑한 왕이었는지 알 수가 있다.)

그러나,우리들도 알다시피 그 당시 양반들이 '한글'창제를 엄청나게 반대
했다는 걸 알고 있다.
양반들이 오로지 자기들만의 세상을 누리고 싶어했으니까....

'훈민정음'을 반대하는
양반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새 문자 해설서인
'해례본'을 만드신다.


세계 여러 학자들이 한글을 과학적인 문자라고 인정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소리 성질과 글자 모양이 규칙적으로 서로 짝을 이루기 때문이다.
예사소리 ㄱ,ㄷ,ㅂ,ㅈ
된소리 ㄲ,ㄸ,ㅃ,ㅉ
거센소리 ㅋ,ㅌ,ㅍ,ㅊ
이 규칙을 가지고 서로 짝이 되는 원리로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직막으로 알게 된
사실 하나.
'훈민정음'의 마직막 두 낱말이 '달'과 '별' 이란다.
그 이유는 문자를 알아야
책을 읽을수 있고,
그래서
'달'과 '별'처럼 빛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는
의미로 세종대왕님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글이란다.


이렇게 멋진 임금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이 책을 만남으로써 더욱더 사랑하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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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FLOWER
김정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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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이다.
인생에 딱 한 번만으로도
평생을 살아갈 수 있을것 같은 그 느낌,
바로 그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운명적으로 끌릴 때
흔히 귀에서 종소리가 들린다는 표현을 주로 쓴다.


이 책에서는 해바라기꽃이 무성한 들판에서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 보는 순간
해바라기 가운데 유난히
황금빛으로 빛나는 꽃 한송이가 보였다가 섬광처럼 사라지는 모습으로 묘사를 하고 있다.


사람마다 느끼는 사랑의
표현법이 다른 것처럼,
기억해보면 나에게서 그는(사랑은) 온 신경 세포가 오로지 그에게로만 쏠렸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래전
나의 사랑이야기도 순간순간 오버랩되어져서
내 추억 속으로 빠져 들었다가 다시 책으로 들어갔다가 그렇게 어수선한 마음으로
책을 여러번 내려 놓았다가 읽기를 반복했다.


가끔 내가 나인지 책속의 그녀가 나인지 구분하기
힘든 책들이 있다.
너무나 아름다운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인데,
그래서 다시 내 심장이
뛰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이 간절하게 읽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아픈걸까....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에
가슴 설레는 감정과
또 다른 나의 마음이
아픔으로 다가온 책이었다.


공간적 배경은
한국이 아닌 스페인,등 유럽이 주 배경이다.


젊은이들의 생각과 이민자 2세대,
혼혈 1세대의 생각들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통의 화두가 사랑임을 되새기는 이야기이다.


지금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도 괜찮고, 함께 살고 있는 부부가 봐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자나간 연애시절도 추억할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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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철학의 공간 우리 궁궐 - 탐방의 재미를 더하는 궁궐건축에 숨은 이야기
권오만 지음 / 밥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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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력을 먼저 살펴본다.
습관처럼....^^


작가의 이력이 좀 특이하다.
원래 무기재료공학과를 나와서 첫 직장이 국민은행 이었다고 한다.


대학때는 스킨 스쿠버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바다와 자연을 사랑하게 되어서 그걸 바탕으로
'한국환경생태계연구협회'에서 자연 영상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면서 환경과 자연 생태 관련 전문가로도 활동했다고 한다.


다시 대학원에 진학해서 환경계획및 조경학을 전공해서 박사학위를 받아서 대학에서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되어서 강의를 했다고 한다.
지금은 내가 보고 있는 책인 '우리 궁궐'의
저자가 되었다.


사람 인생이란 참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다는 말이 저자의 이력을 보고서 새삼 느낀다.


무기관련 공부를 하다가
지금은 우리의 전통 문화재인 '궁궐'의 책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니
참 특별한 느낌이 드는 작가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도 무척이나 궁금했다.
조경공부를 하다가
어느날 화려하고 멋진 건물들이 몇년 주기로 사라져가는 걸 지켜본 작가는 작가 나름대로
건물에 디자인만 있고 철학이 없어서
사라져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궁궐이나 오래된 사찰,그리고 전통 가옥 정원의 경우 수백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것.


생각해보니 그 공간들에 는 각각의 철학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궁궐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고 사람들 눈에는 마냥 고리타분한 옛 공간인 궁궐이,
향 깊고 다양한 온기로 우리들 곁에 다가와 주기를 희망하며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이 책이 서평단에
올라왔을때 눈이 반짝인 이유가 있다.
궁궐을 진짜 많이 돌아다녔다.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경희궁...


어찌나 넓고 볼 것들이 많은지 한 궁궐만 거의 열 번씩은 돌아다닌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못 본 곳들이 넘 많아서
우리나라 궁궐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 있었다.
때 마침 이 책이 보여서 신청을 하게 되었다.


평생 다녀도 다 못 볼 것 같아서 간접체험이라도
해야 덜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


아쉽게도 이 책은
'경복궁'만 다루고 있다.
그만큼 궁궐 안에는 우리가 모르는 수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다음 책에서도 시리즈별로 나머지 궁궐이야기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경복궁사진들4


총3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궁궐의 사전적 의미를 먼저 알아 본다.

궁궐사전사진


1장사진


1장은 경복궁의 유래에
대해서 나와 있다.
태조 이성계가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세운 새로운 나라 조선을 통치하기 위해 조성한 국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왕궁이다.
원래는 수도가 개성이었는데,
태조 이성계가 풍수지리
를 따져서 여러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서울인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경복궁이 탄생하게 된 일화를 다루고 있다.

풍수지리 사진


서양에서는 동서남북 4개의 방위가 기준인 데
비하여 우리의 전통 상지법은 24개의 기본방위를 3개씩 더 분할하여 72개의 방위로 상세히 구분하여 길흉회복을 예측한다.
예전에는 '나경패철' 하나만 있으면 최소한 굶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풍수가의 해석을 신뢰하고 의존 하였다고 한다.


2장사진


해치사진


광화문 문앞을 지키는 석수 '해치' 혹은 '해태'
는 관악산의 형상이 상징하는 화기를 막기 위한 것이다.
'해치'는 하마비(下馬碑)
역할도 했다고 한다. 당시에 말을 타고온 모든 관리가 이곳에서부터 왕의 공간이니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안내 역할의 표시였다고 한다.


해치사진2


3장사진


경회루사진


36궁 지도


1865년정학순의
'경회루' (36궁지도)를 참고하면 경회루의 평면 구성에 담긴 자연의 이치 등 건축 사상적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경회루가
불을 억제하기 위하여 육육공의 원리에 따라 지어졌다고도 한다.


창덕궁 사진2


창덕궁은 경복궁의 동쪽에 압지하며 동궐(
東闕)이라는 별칭으로
불렀다.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을 통해 들어선 후
궁궐 안을 흐르는 명당수
금천(禁川)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동쪽인 오른쪽으로 꺽어 들어
현존하는 서울의 다리 중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금천교(錦川橋)를 건너게 된다.


종묘사진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는
엄숙함의 공간,종묘.
종묘는 쓸쓸하고 비장하게 느껴지는 공간이다.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추존왕 및 왕비의 신주(神主)등을 봉안한
국가의 사당이자
신궁인 종묘는 조선의 5대 궁궐에 덧붙여 신궁으로서 왕실과 나라의 근간이 되는 상징성을 자닌 곳이다.


책을 읽는 내내 참고 사진들이 워낙 많아서 인지
장소 곳곳에 대한 추억 들이 새록새록 돋는 책 이었다.


'경복궁'에 대한 지식은
이 한권만으로도 충분할 만큼 책이 잘 만들어져 나온 것 같다.
'경복궁'을 답사할 때 참고해서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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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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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작가정신'에서 서평단에 올리기 전에
내게 미리 보내온 책이다.
그동안 서평을 열심히 해서 내게 먼저 기회를
주시는 듯 하여 넘 감사한 마음으로 오자마자 포장지를 열어 보았더니,알록달록 예쁜 책이 내 시선을 사로 잡았다.그리고 책 제목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 청춘소설이다.

원래는 '우아사 마사아키'감독의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만 누적판매 150만부 돌파한 스테디셀러 작품을 '모리미'작가가
책을 쓰면서 판타지 소설계의 최고의 수작이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해서 작가가 꿈이었으나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편이자 팬이 되어준 어머니 덕분에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누군가의 지지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부모의 지지야 말로
최고의 지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금의 작가가 탄생되어 졌고, 나같은 독자들은 이렇게 신나게
작가의 책을 읽을 수 있으니..^^

이 이야기는 흔하디 흔한
한남자의 짝 사랑 이야기이기는 하나,
여기에 판타지가 더해지면서 묘한 매력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가만의 특유의
화법들이 집중하게 만든다.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오가는 종횡무진 판타지 소설이다.
그가 짝 사랑하는 그녀의
묘사다.

사진

주당들을 단번에 제압해버리는 대단한 주량에 엄지을 안으로
감싸 쥔 '펀치'를 구사하고 '나무나무'라는
주문을 시도 때도없이
읊조리는 그녀.

공중부양하는 신.

악덕 수집가에게서 책을
빼앗아 세상에 돌려 보내는 헌책 시장의신.

사랑을 이루기 위해 일년동안 속옷을 갈아입지 않는 신.

고약한 고리대금업자 이백씨.

거기에다가 현실과 망상이 뒤섞힌 주인공'나'라는 캐릭터.

이들이 이야기들을 이끌어가는
오랜만에 기분 좋은 상상력의 몽롱함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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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파괴할 힘
이경희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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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sf 소설을 처음 접한건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었다.


다른 나라 sf소설만 읽어 왔던 나로써는 그때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것도 그때 당시 작가의 나이가 20대 초반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 sf소설계의 신예스타로 떠오르면서
뉴스에도 종종 오르내리곤 했다.


나름 소재들이(여러 단편들을 엮어 놓은 책이었다) 신선했었고,
우리나라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겠거니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 후로 내 예감대로 우리나라도 sf계 소설들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sf소설로는 김초엽 작가 다음으로 이경희 작가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미 sf 소설계의 어워드 대상 작가라고 한다.)


책의 두께감이나 무게감이 김초엽 작가 책보다 거의 3배 정도나 되고 거기다 장편이라 책을 받아보고 처음에는 살짝 놀랐다.
두께와 무게감의 묵직함에....


가장 먼저 작가 이력을
보고 난후,마작막 장의 작가의 말을 보기 위해서 책의 뒷부분을 펼쳤더니 이런 글이 적혀있어서 깜짝 놀랐다.^^

사진

호기심이 많은 나는 원래부터 책의 내용을 바로 읽지 않는 편이다.
작가에 대해 먼저 알아보 고, 그다음 작가가 책을
쓴 동기라던가 작가의 말을 먼저 찾아 읽은 후에 책을 읽는 편이라, 작가의 이력을 보고 당연히 맨 뒷장으로 갔는데,이 문장을 보고 작가한테 순간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우선은 등장 인물들이
넘 많아서 일일히 메모하면서 읽어야 했다.
인물의 성격과 역할들을
일일히 기억하면서 읽어
내느라 시간이 좀 걸린 책이긴 하나, 신선한 충격이었다.


내 것은 어디에도 없는 공평하게 슬픈 시대.
망해버린 세상을 뒤집히기 시작하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여려 국적의 주인공들이 전 지구적 혁명을 일으키는 이야기이다.


여기에다가 거대한 서사와 박진감 넘치는
강렬한 사건들과 정교한 과학적인 설계와 차별받고 소외 당하는
사람들 사이의 연대감이 탄탄하게 구성되어져 가는 이야기이다.


나 역시 정의감에 불타 올라 그들과 함께 긴장된 채 한 편이 되어 있었다.


달에서 눈을 뜬 텔레파시
데비안트 '화경'
예기치 못한 폭격으로
우주선은 추락을 하고
잠들어 있던 초능력자들이 모두 깨어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들이 기억 하는 건 '예카테린부르크'
그 곳에서는 대체 무슨일이 일어 났을까?
.
.
.

마직막 책장을 덮으면서
우리나라도 이제 sf
소설로의 돌입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김초엽 작가때보다 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최근 김태리 배우를 주인공로 한 sf 영화도 나오기 시작했고,
우리가 새로운 세상으로 가고 있다는 현실감도 들었다.


책으로 또 다른 신세계를 만나게 해준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sf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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