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이 해피엔딩 - 김연수 김중혁 대꾸 에세이
김연수.김중혁 지음 / 씨네21북스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그 일을 잘 아는 동종업계의 죽마고우가 있다면 참 행복하지 않을까. 소설가 김연수가 고향친구이자 마찬가지로 소설가인 김중혁과 매주 번갈아가며 씨네21에 연재한 영화컬럼을 엮은 책이다. 둘은 초등학교 때부터의 오랜 친구라 그런지 컬럼 분량을 둘의 농담따먹기로 채우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뭐 불성실하거나 한 건 아니고(불성실하면 1년이나 연재를 못 했겠지), 그저 부러울 뿐이다. 오랜 친구 사이라 가능한, 지극히 유쾌하고 은근한 농담과 디스를 보고 있자면 말이다. 누구나 죽마고우는 있지만, 나와 같은 직업을 갖고 나와 비슷한 가치관과 관심거리를 갖는 경우는 흔치 않으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