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밤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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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고싶은 마음에 고르게 된 책
슬픈소설, 울고싶은 소설 하면 다들 밝은 밤을 추천했다.
밝은 밤, 아니면 쇼코의 미소 둘 다 최은영 작가님 작품이다.
한창 베스트셀러일 때는 관심없다가 이제야 데려온 아이!
⠀
이 책은 증조모, 할머니, 엄마, 딸의 이야기이다.
초반에는 왜 증조모 이야기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근데 다 이유가 있었고, 뒤로 갈수록 증조모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
증조모의 그때 그 시절의 전쟁, 결혼, 신분, 성차별과 같은 문제들은
겪어보지 못한 지금의 나는 절대 상상 못 할 것이다.
⠀
지연은 할머니가 해주는 증조모의 이야기로 위로를 받는다.
지연은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면서 점점 나를 속이지 않는 법을 배우고
속에 담아뒀던 상처들을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여 치료 한다.
나에게도 위로해주는 할머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
⠀
책을 읽으면서 편지 부분들은 정말 눈물이 많이 났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할머니가 되고, 지연이가 되고, 증조모가 되었다.
⠀
엄마와 사이좋게 대화를 하다가도 상처를 줄 생각으로 싸우는 부분들이
정말 나의 눈물 버튼이었다. 나에게 엄마는 눈물 버튼이다.
항상 무엇을 할 때마다 엄마가 생각이 나고 걱정된다. 다들 그런 것 같다 .
⠀
슬프고,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책을 찾는다면 난 밝은 밤을 추천 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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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의 시선 (반양장) -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125
김민서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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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율의 시선>

서평단 大모집으로 선정됐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인 나에게도 많은 교훈을 남겨준 책

심지어 읽다가 뭉클해서 눈물 맺힌 건 비밀


아침에 일어나 책상에 앉은 그 한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다 읽게 된..

그 정도로 흡입력 장난 아니고, 뒤 내용이 궁금해서 더 빨리 읽었다.


책은 제목과 같이 율의 시선으로 시작한다. 율의 초반 시선은 바닥에 있다.

바닥에서 발로 발에서 어깨로 어깨에서 얼굴로 얼굴에서 눈으로 눈에서 하늘로

시선과 함께 성장하는 율이


나도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눈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인상이 순하지 않아서 제대로 쳐다보면 화났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에

이제는 눈을 쳐다보며 대화를 하다가도 다른 곳을 보게 된다.

다른 곳을 본다는 이유로 눈을 보고 대화를 해야 하지 않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율이가 된 것 같았다.

어른이 된 지금의 나도 율이와 함께 성장했다.


🍀 “아픈 건 익숙해.”

“익숙한 게 더 아픈 거야.”

본문 중에서


🍀 강약약강. 그것이 내가 사는 방식이었다.

사람들은 이런 삶의 방식이 비열하다고 비난한다.

정작 본인도 그렇게 살고 있으면서.

본문 중에서


🍀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마. 현실이나 소설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

- 본문 중에서


청소년 소설이지만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좋은 책 제공해준 창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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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3
이희영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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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 작가님의 신작 <페이스> 가제본 서평에 선정됐다! 😊


글도 술술 읽힘과 동시에 순식간에 집중돼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자신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주인공 인시울

초반에는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사고로 상처가 생기고 난 뒤,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

흉터로 남은 상처가.


얼굴을 보지 못했던 시울은 흉터가 보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시간이 지나면 흉터는 사라진다는 말을 시울이는

흉터가 사라지면 흉터 조차 보이지 않을까 봐 싫어한다.

미술 시간 자화상을 그리며 큰 깨달음을 얻고 보이지 않는 자신의 얼굴을 받아들인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굳이 눈 코 입을 그리지 않아도, 얼굴을 온통 푸른색 범벅으로 칠해 놓아도,

그것이 너의 시각이고 너의 느낌이라면 괜찮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 각자의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뻔한 말이지만 어쨌든 흉터는 그 고통의 시간을 지나왔다는 상징이니까

굳이 감춰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본문 중에서


우리는 우리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

오로지 거울을 통해서만 ‘나’의 얼굴을 보게 된다.

그 얼굴이 남들이 보는 얼굴과 같을까?

우리는 남들이 찍어준 사진을 보고 내가 생각한 얼굴이 아니라서 놀란다.

우리는 사물을 통해서, 남들 눈을 통해서 우리의 얼굴을 본다.


렇기에 우리는 내가 보는 얼굴보다 남들에게 보이는 얼굴을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남들 얼굴에, 남들 생각에 별 흥미가 없다.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진심으로 보고 마음을 열어도 된다.


흉터는 항상 가리기 바빴고, 감추기 바빴다.

내 상처가 흉터로 되기까지 마음을 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저 빨리 흉터가 되어 가릴 수 있게 되면 보고 싶지도 않았다.


이제 내가 지나온 시간, 내 흉터들을 꺼내 보려고 한다.


서평단으로 도서제공 해주신 현대문학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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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인간 - 삶의 격을 높이는 내면 변화 심리학
최설민 지음 / 북모먼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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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되기 전부터 읽고싶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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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적당히 위로만 해주는 것이 아닌 선생님처럼 질문하고 친구처럼 마음을 달래주는 책이다.
이게 정답이라고 제시하는 것이 아닌 내 삶에서의 주체인 ‘나’를 알아내고 찾아갈 수 있게 도움을 준다.
⠀
책의 제목을 보고 나는 양수(+)인간, 음수(-)인간 중 어떤 인간에 속할지 궁금했다.
음수(-)보다는 양수(+)가 더 좋아 보였지만 나는 마음속으로도 내가 양수인간이라고 확실하게 말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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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마음먹은 대로 살아가는 능동적인 사람을 양수인간, 그렇지 못하는 사람을 음수인간이라고 표현한다.
책의 중간 중간 음수인간인 인생을 살아왔어도, 지금 이 장까지 온 것만으로도 내 선택으로 양수인간이 되기 위한 한 걸음을 걸은 것이라며 도와준다.
(음수인간이 나쁘다는 것이 아닌 능동적, 수동적인 표현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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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내가 후회하는 과거의 내가 했던 그 행동들이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었던 나의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수용하자.
- 본문 중에서
⠀
나는 어제의 행동이든, 오늘 아침의 행동이든 과거의 행동을 후회한 적이 많았다.
내가 왜 그랬지, 왜 그런 말을 했지, 왜 그렇게 행동을 했지 몇 초 전인 과거까지도 후회했다.
⠀
책을 읽음과 동시에 나를 돌아보며 굳이 지나간 일을 왜 후회하고 있나에 대해 또 후회했다. 그때의 나는 최고의 선택을 했을 것이고, 많은 생각을 하고 고른 선택일 것이다.
지금 내가 후회를 한다고 과거는 바뀌지 않고 내가 선택한 일이기에 능동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그렇게 나는 양수인간으로 한 발자국 걸어가고 있다.
⠀

노력하면 결과가 좋아질 ‘확률’이 올라가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확실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 본문 중에서
⠀
‘노력하면 다 돼’,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어’ 와 같은 말이 많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열심히 하는 노력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
그냥 단지 본문과 같이 노력하면 결과가 좋아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지 다 된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결과적이라고 생각하기에 공감이 갔던 부분이면서 나의 마음을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부분이었다.
⠀
우리는 콤플렉스라는 마음의 상처에 타인의 인정이라는 반창고를 붙이려고 한다.
그러나 반창고를 붙이기 전에 약부터 발라야 한다. 약을 바르지 않고 반창고를 붙이면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만 곪을 뿐이다.
-본문 중에서
⠀

다른 사람에게 들키면 당신을 우습게 볼 거라고 생각하는가? 그럼 그때는 그렇게 말해보자. ‘그게 뭐 어때서?’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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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드러내야 한다. 마주해야 한다.
그리고 괜찮다는 말의 연고를 바르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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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게 상처를 숨기고, 콤플렉스가 된 상처를 가리기 바쁘다.
책에서는 이 상처를 드러내 마주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한다.
⠀
초반에 나는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에만 집중하며 책을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나는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어떠한 인생을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삶을 살아오면서 나는 양수인간일 때도 있었고, 음수인간일 때도 있었다.
⠀
단언컨대 내가 읽은 심리학책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고, 심리학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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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만의 진범 - 화성·수원·청주 연쇄범죄 8년의 자백
한국일보 경찰팀 지음 / 북콤마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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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난 화성 연쇄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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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성인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직장인이 되었을 때도 잡히지 않았던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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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영화로만 접했었던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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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나는 연쇄살인범 하면 유영철, 강호순, 전남규만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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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준비하던 나에게 정말 부끄러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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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포기하고 화성 연쇄살인 사건, 살인의 추억의 진범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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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주저 없이 책을 구매하였고 이제야 제대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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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와 함께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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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이다.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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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중성을 사이코패스의 큰 특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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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이 착한 청년이라고 생각했던 이춘재가 살인을 저지르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범행 동기가 무엇일까 왜 그렇게 극악무도한 살인을 저질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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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에필로그에 수사본부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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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선 부모가 시키는 대로 고분이 생활했던 이춘재가 군대에서 성취감과 주체적인 역할을 경험하면서 심경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는 말이다.
경찰이 범행 동기로 ‘욕구 해소와 내재한 욕구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가학적 형태의 범행을 한 것’으로 적시한 것에 대해서 이춘재도 “그런 것 같다”라고 수긍했다고 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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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시원하면서도 화가 났다.
사이코패스이고, 욕구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서 저지른 범죄라고 해도
겨우 이런 이유로 14건 이상의 범죄를 저지른 것이 맞는 것일까.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을 이해하고 이성적으로 판단을 해야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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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가 저지른 살인범죄는 12+2 총 14건이다.
+2는 청주에서 벌인 살인사건으로 이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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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가 자백한 서류에 작성된 글을 보면
살인 12+2, 강간 19, 미수 15 진짜 말이 안 나온다.
이렇게 많은 범죄를 저질렀는데 구속되어 수감될 수 있었던 것이 살인 하나라니
물론 경찰, 검찰 다 최선을 다했다는 것도 알고 그때의 국과수, 증거들이
충분하지 않고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는 것도 안다.
그저 그냥 아쉽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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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진범이 잡힌 것은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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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 사건에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으로 사건명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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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화가 많이 났고, 이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 맞는지 읽고 또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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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제대로 알 수 있게 책을 만들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할 말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았지만 잘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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