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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카카오 - 대한민국 양대 빅테크 기업의 성장 동력과 미래 전략
홍성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평점 :

네이버와 카카오. 두 기업은 서로 같은 듯 다르다. 인터넷 기업의 대표 주자인 이 두 회사의 과거, 현재, 미래 분석을 알아보자.
책은 6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 콘텐츠, 스토리->영상->메타버스, 2. 생존전략, 자체분열 네이버 vs. 인수합병 카카오, 3. 쇼핑, 최저가 목록 보여주기 네이버 vs 친구선물하기 카카오, 4. 금융,페이 고객을 확보하라, 5. 고객을 끌어모아라, 본격 구독의 시대, 6. 인공지능, 국내 양대 빅테크가 가져올 미래.
1990년대 닷컴 버블 시대에 야후코리아를 제치고 검색포털에서 승자가 된 네이버.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작은 기업이 자신보다 덩치가 컸던 다음을 M&A하고 다시 멜론을 인수합병하면서 몸집을 불린 카카오. 각기 시장을 선점했던 분야가 살짝 달랐기 때문에 두 기업은 서로 성장하면서 독자적인 길을 걸을 수 있었다.
현재 두 회사는 여러 분야에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선점을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네이버가 검색분야를 선점하였고, 카카오가 메신저에서 선점하였으므로, 네이버는 메신저 사업을 일본에서 라인으로 성공시켰고 동남아시아까지 확장 중이다. 쇼핑에 있어서 네이버가 앞서가고, 카카오 뱅크로 성장한 카카오는 인증에서 앞서고, 일본에서 웹툰 서비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는 구독경제와 인공지능 분야가 활성화될 것인데 이 분야는 해외기업이 위협적인 시장이다. 아마존과 넷플릭스의 구독경제는 한국에 침입하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 분야 역시 분발하여야하는데, 두 회사 공히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고 빅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면서 분발하고 있다.
꼼꼼하게 분석한 책이다. 각 파트의 소제목만으로도 두 회사의 특징을 잘 파악할 수 있다. 투자를 위해 기업을 공부한다면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이해하고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해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다. 아울러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메타버스가 10대 사이에서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보다 압도적 인기라고 하니 새삼 옛날 사람같은 느낌이 든다.
두 기업이 미래에는 거대 공룡기업인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구글과 경쟁해야할 지도 모른다. 국내 기반을 단단히 다진 후 글로벌 경쟁에서도 앞장서 나가기를 기대한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