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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 유머와 위트 그리고 독설의 미학
박성재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같은 말을 하는데 어떤 사람은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어떤 사람은 무척 지루하고 고루하게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선천적으로 말주변이 좋은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저자에 의하면 운동선수가 노력하고 연습하면 실력이 향상되듯이 말도 노력하면 잘 할 수 있다고 하니 그 내용이 궁금하다.
1장에서 저자가 밝히듯이 재미있게 말하려면 다섯 가지가 구비되어야한다고 한다. 말솜씨, 순발력, 유머와 재치, 지식과 정보, 그리고 시대감각이다. 그런데 이 중 말솜씨와 순발력, 유머와 재치는 어느 정도 타고 나야하지만 노력에 의해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식과 정보는 물론 시대감각에 맞는 말을 많이 알면 어느 정도 재미있게 말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이론적인 내용보다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화요령과 기술을 소개하겠다고 한다.
책의 구성은 4장으로 되어 있는데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에 대한 특성과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1~2장에서 다루고 있고, 실용적인 대화기술과 요령을 소개하는 3장은 상황별 대화요령을 설명한다. 짜증나게 하는 대화에서는 화제를 바꾼다든가, 회식에서 상사가 주인공이므로 어떻게 처신해야한다든지, 정치와 신앙에 대한 대화는 갈등의 소지가 있으므로 피한다든지 이성, 연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그러나 기대했던 대화요령과 기술에 대한 소개보다 상황대처법에 대한 내용이 주여서 아쉽다. 상황에 따라 대화의 예시를 들어 재미있게 말하는 법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대조해서 보여주었다면 더 목적에 부합하지 않았을까한다. 4장은 다시 1~2장에서 언급한 내용의 반복으로 대화의 주인공은 상대이므로 상대에 초점을 두고 대화를 하라는 내용이다.
제목이 매력적이다. 책 속에 재미있는 일화나 유머도 간간이 들어 있고 술술 읽기에 부담이 없다. 그러나 재미있게 말하는 요령을 터득해서 상대를 사로 잡는 방법을 알고자 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