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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 호린의 프리랜서 번역가로 멋지게 살기 ㅣ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일본어로 먹고사는 일을 하고 싶었던 저자는 외국어대 동시 통역대학원을 나온 것도 아니다. 단지 일본에서 8개월을 살았고, 게임회사에 다니다 조직의 생활보다는 자유로운 프리랜서를 꿈꾸어 퇴사를 하고 프리랜서 일어 번역가의 일을 시작한다. 인맥도 없고, 번역회사에 다닌 것도 아니어서 일단 인터넷에서 번역일을 할 수 있는 검색부터 시작했다는 굉장히 독특하고 겁이 없는 추진력 최고의사람이다.
이 책은 프리랜서 일어 번역가가 되기 위한 자격, 준비과정과 프리랜서 번역가로서의 생활에 대한 거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에세이다. 저자의 솔직 담백한 스타일과 술술 읽히는 편안한 문체와 기존의 다른 책이 가지는 틀과는 좀 다른 자유로운 느낌을 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프리랜서 번역가가 되려면 대상 외국어와 한국어 실력, 컴퓨터 문서작성 능력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와 연락이 잘 되고, 시간약속을 잘 지키며, 꼼꼼한 태도를 갖추어야한다. JLPT N1 자격증이 처음 일을 시작할 때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실력이기 때문에 업체에서 주는 sample test를 잘 통과하고 여러군데 이력서를 넣어 두어야 한다. 수입은 워낙 들쭉날쭉한 편이지만,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 들면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며 하기에 좋다고 한다. 긍정적인 면을 많이 부각한 듯하다.
번역은 도서만 해당되는 줄 알았는데 꽤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크게 기술산업 번역, 도서번역, 영상번역으로 나뉜다. 저자와 같이 관광 안내문과 게임, 홈페이지를 번역하는 기술산업 번역과, 에이전시나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번역하는 분야, 영화와 같은 영상을 번역하는 분야가 있다.
매일 일본 사설 하나씩을 외우고 술술 쓸수 있을 때까지 연습했다는 저자의 공부방식과 번역에 필요한 추천책들과 번역카페 소개는 프리랜서 번역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