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이기는 말투의 기술 - 싸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쉽게 얻는 법
김범준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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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때는 말을 해야하고 어떤 때는 말을 참아야할 때가 있다. 대화는 내가 하고싶은 말을 상대에게 쏟아붓는 것이 아니라 내 말로 상대의 마음이 움직이고 내 뜻대로 상대가 행동하게 하는 수단이다. 그러나 감정이 섞이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면서 일은 성취하지만,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해야 할 말은 하는 대화의 기술이 궁금하다.

책은 5장으로 되어있다. 1.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말하는 기술, 2. 다 알아도 말하지 않는 기술 3. 상처 주지 않고 정확하게 전하는 기술 4.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 5. 태도와 기세를 보여주는 기술을 전해준다. 제목부터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조언이 유익하다. '품위있게 거절하는 3단계'를 제시한다. 먼저 상대의 말을 인정하고, 둘째 어려움을 솔직히 밝힌다. 마지막으로 대안을 내민다. 예를 들어, 일을 떠넘기려는 동료나 상사에게 선을 긋는다. "도와드리고 싶은데 지금 제가 맡은 일이 마감이라 어렵겠어요. 이게 끝나는 다음 주라면 가능할 것 같은데 그때까지 기다리실 수 있으세요?" 거절이지만 먼저 돕고 싶은 마음을 전하고, 나의 어려움을 전하고, 기다릴 수 있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결국 거절인데도 차갑지 않고, 관계를 상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신뢰를 주면서, 내 일을 할 시간은 지킨다. 상대도 무안하지 않다. 일을 받기만 하고 거절하지 못한다면 당장 써볼 수 있는 기술이다.

서로 상반되어 보이는 주장도 있다. 과묵하게 실적으로 보여주라는 조언과 자신이 팀장이 되고 싶다는 말을 하고 다니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는 조언이다. 묵묵히 일만 한다고 누가 알아주지 않으므로 어느 정도는 자기 존재를 부각시키라는 조언이겠다. 그러나 현실에서 상사는 아래 직원이 어떤 사람인지 잘 파악하고 있지 않을까? 연말 평가에서 누구를 승진시키고, 누구를 팀장으로 올릴지 가르는 것은 실적이 아닐까. 묵묵히 실적으로 나아가라는 조언에 한 표를 주고 싶다.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끌어내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선배의 경험담을 듣는 현실감이 있다. 직선적이고 옳은 말을 하고 답답함을 참지 못하는 저자가 승진에서 배제되자 자신에게 대화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씩 고쳐나가며 그 경험을 담았다. 어느 조직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긍정의 태도로 상사와 동료를 대한다면 곁에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변할수 있다.

조용히 이긴다는 대화의 기술을 말하고 있지만 결국은 인간관계에 대한 처신을 말한다. 말투에 그 사람의 인격과 태도, 가치관과 배려, 진심이 다 담겨 있다고 생각하면, 욱하는 상황에도 잠시 호흡을 고를 수 있어야한다.

회사생활에서 일어나는 예가 많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이나, 조직에서 자기 표현을 제대로 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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