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의 투자 수업 - 결국 돈을 버는 사람들의 실전 원리 32
서명수 지음 / 이케이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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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솝우화와 투자원리가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 제목부터 궁금한 책이다. 투자 공부를 해도 결국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따라 장이 흔들린다. 우화가 동물을 등장시켜 인간에게 교훈을 주듯 투자심리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투자 심리가 있는지 알고 조심한다면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에 도움이 되겠다.

책은 4개의 파트로 되어있다. 파트 1 굴려라, 돈, 파트 2 살아있는 모든 것은 게임을 한다, 파트 3 투자는 심리다, 파트 4 경제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워렌버핏의 투자원칙으로 자주 인용되는 '손안의 새'는 이솝우화에서 나온 것으로 유명하다. 매가 나이팅게일을 잡자, 자기보다 큰 새를 먹는 편이 나을 거라 말한다. 매는 너라도 확실히 먹는게 낫겠다며 먹었다는 이야기다. '손안의 새 한 마리가 숲속의 새 두 마리보다 낫다'는 말로 버핏은 투자자의 능력 범위 내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가치투자를 하는 그의 투자법은 저평가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서 오래 보유하는 것인데, 많은 기업에 관한 공부가 필요해보인다.

지나가는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내기에서 북풍보다 태양이 이긴 이야기를 넛지와 연결한다. 투자에 있어서도 부드럽게 리스크를 제어하기 위해 '3%의 룰'을 조언한다. 손절을 못하고 장기적으로 들고 가는 종목에 대해 매수가격의 3% 초과 시 손절한다. 12% 이상 손해나는 투자자가 있다고 하는데 뜨끔한 지점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상승과 하락이 큰 장에서 3% 하락이라면, 조금 잦은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을까싶다. 5%, 10%, 15% 손절은 어떠한지, 다양한 선택에 따른 결과가 어떠한지를 조금 더 길게 설명해주었으면 좋았겠다.

경제학자들의 미래예측은 틀리는 경우가 많다. 1920년대 미국 대공황, 1970년대 석유파동,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전문가는 거의 없다. 왜 그럴까? 경제는 인간의 행동과 심리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 전문가들은 과거 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하려하는데, 현재의 상태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데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솝우화와 투자심리 이론을 흥미롭게 연결해서 설명하는 책이다. 이솝우화 덕분에 딱딱한 투자심리 이론을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 우화가 교훈을 남기듯, 투자에 있어서도 지나치게 감정적이 된다든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든가, 스스로의 성공에 도취되어 있다든가 한다면 투자 스타일을 한 번 점검해보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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